[대구/경북]대구도시철도 3호선 오늘 첫 삽

  • 입력 2009년 7월 24일 06시 53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24일 착공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 기공식이 24일 북구 동호동 대구체육고 운동장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기관 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도시철도 3호선은 8개 공구 전 구간에서 동시에 착공해 2014년 개통된다.

운행 구간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km이며 정거장 30곳, 차량 기지 1곳, 야간 차량대기 기지 1곳 등이 건립된다. 사업비는 1조4282억 원. 주요 통과구간은 동호동∼팔거천∼팔달교∼만평사거리∼팔달시장∼원대오거리∼달성사거리∼동산의료원∼명덕사거리∼대백프라자∼궁전맨션∼두산오거리∼동아백화점∼범물동 등이다.

대구도시철도 1, 2호선과는 달리 지상 10여 m 높이의 구조물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로 건설되며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운행된다. 도시철도 3호선이 완공되면 지역 대중교통 운행체계와 도심 경관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도시철도 3호선은 지하철보다 공사비가 40% 정도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5년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 연간 운영비도 지하철의 25% 수준이어서 개통 연도에 연간 300억 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된다. 대구시 정명섭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3호선이 개통되면 도시철도 1, 2호선과의 환승 효과로 하루 평균 6만8000여 명의 승객이 늘어나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운영 수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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