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세계옹기엑스포 1년 연기

  • 입력 2009년 9월 9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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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시장 “신종플루 감안”… 입장권 전액 환불

다음 달 9일부터 한 달간 열기로 했던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1년간 연기됐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8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감안해 엑스포를 1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쉽지만 1년 뒤 축제 분위기 속에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옹기엑스포를 내년 10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한 곳에서만 열기로 했다. 올해는 옹기마을과 울산대공원이 행사장으로 예정돼 있었다.

시는 울산대공원에 설치 중인 옹기터널과 옹기과학관, 세계옹기관, 한국옹기관 등 4개 시설물은 예정대로 완공한 뒤 한 달간 옹기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텐트 등 임시가설구조물은 설치를 취소하고 이미 판매된 입장권(22만 장, 19억 원어치)은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엑스포조직위 장세창 사무총장은 “엑스포 준비를 계기로 옹기가 울산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며, 세계 41개국의 희귀옹기 692점을 보유하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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