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亞의료관광 허브 구축’ 잰걸음

  • 입력 2009년 9월 8일 0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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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27일 컨벤션 개최
8개국 1만여명 참가 예정
조직위원장-위원 위촉식

부산이 아시아 의료관광의 ‘허브’를 꿈꾸고 있다. 부산지역 의료계를 중심으로 한 관계기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부산시는 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09 부산국제의료관광 컨벤션(BIMTC)’ 조직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이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지역인사 40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11월 25∼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국제의료관광 분야에선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의 성공을 위해 의료계, 학계, 언론계, 지역정계, 관광업계가 뭉친 것. 부산에 주재하고 있는 러시아와 일본, 중국의 총영사, 미국 영사 등 외교관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부산의 의료수준과 의료관광의 장점을 본국과 자국민에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BIMTC는 △의료관광을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 △부산지역 의료기관 팸 투어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8개국 의료관광 전문가와 의료 관광업계 대리인, 보험사,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

국제 콘퍼런스의 주제는 ‘아시아태평양 의료관광 전망 및 발전방안’이다.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의료관광산업의 비전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환자 안전 진료 등이 다뤄진다.

의료기관 팸 투어는 병원이 몰려 있는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일대와 성형외과, 피부과, 건강검진센터 등 수준 높은 부산의 의료기관을 방문하며 광안대교, 자갈치시장 등의 관광도 곁들여진다. 일본 후쿠오카(福岡) 의사회와 병원 관계자, 부산지역 의료계 관계자들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의료관광 특별전’과 전국병원회 정기총회도 동시에 열린다.

국내 의료기관과 외국 의료관광업계 대리인들이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회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전날인 11월 24일에는 해운대 누리마루APEC 하우스에서 8개국 인사와 국내 외교관들을 초청해 만찬과 함께 ‘국제의료관광도시 부산’을 소개한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김병군 사무처장은 “부산이 의료관광의 대표지역이 되도록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의료서비스산업에 대한 부산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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