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굴뚝 바꿔 ‘굴뚝도시’ 바꾼다

  • 입력 2009년 8월 12일 06시 25분


울산공단 ㈜한주 등 친환경 색상-디자인 탈바꿈

울산지역 공단에서 ‘오염물질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공장 굴뚝의 외관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석유화학공단의 ㈜한주는 최근 9500만 원을 들여 울산 최고 높이(153.5m)의 공장 굴뚝 1개를 친환경 색상과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켰다. 한주는 환경오염 이미지를 개선하고 석유화학단지가 친환경 공단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1991년 굴뚝 설치 이후 18년 만에 흰색과 빨간색으로 된 굴뚝을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과 노란색 흰색 녹색 등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굴뚝 도색작업에는 전문작업자 10명이 동원됐다.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10여 가지 안을 마련한 뒤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했다. 한주는 석유화학업체에 스팀을 공급하고 소금을 생산하는 회사.

이에 앞서 온산공단 내 정유회사인 에쓰오일도 흰색과 빨간색으로 된 공장 굴뚝을 다양한 색깔의 친환경 디자인으로 꾸몄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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