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중기제품종합전시장 매각 추진

  • 입력 2009년 8월 27일 06시 36분


비즈니스센터 건립 재원 마련

인천시가 개최하는 각종 취업박람회가 자주 열리는 연수구 동춘동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이 팔린다. 26일 시에 따르면 아파트가 밀집한 동춘동 1만9300m²에 단층으로 지은 전시장(건축면적 2100m²)을 민간에 매각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동춘동 인근 남동공단에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연건축면적 2만8000m²)로 지을 비즈니스센터에는 보육시설과 홍보관, 중소기업 지원사무실, 문화센터,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진열하는 전시공간도 확보해 종합전시장의 기능을 대체하게 된다.

시가 설립한 재단법인 인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시장을 시는 190억 원대에 매각할 방침이다. 전시장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데다 대형 할인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쉽게 매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에도 전시장 매각을 추진했지만 시 조례규칙심의위원회가 “민간기업이 공공시설로 기증한 전시장을 파는 것은 기증자의 의도와 다르다”며 부결시켰다. 시 관계자는 “조례규칙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12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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