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계양구 퍼블릭골프장 사업성조사 통과

  • 입력 2009년 6월 18일 06시 57분


시민단체 주민토론회 요구

인천 계양구는 오류동 산 51의 1 일대 37만7842m² 터에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짓기 위한 타당성 용역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양구는 직영 또는 민자 유치를 통한 위탁 운영, 민자사업자와 공동 운영 등을 모색하고 있다.

계양구는 지난달 주민설명회에서 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지역 주민에게 연간 3만5750명(1일 110명)의 고용 효과와 30억 원 이상의 급여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5만 명의 골프장 이용객과 8만5000명의 유동 인구로 인한 주변 지역의 경제 효과 및 연간 18억 원의 지방 세수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골프장 조성 사업에는 토지 보상비 395억 원, 개발제한구역 훼손 부담금 465억 원 등 1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소요돼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땅 주인들과 시민단체의 골프장 조성 반대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계양구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골프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구가 발주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근거로 주민토론회를 다시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계양구는 일부 조정을 거쳐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주민들의 충분한 여론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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