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선생님 꿈꾸는 예비대학생, 두번째 ‘1일 서울시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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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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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윤영 씨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예비대학생 이윤영 씨(19·여·사진)가 ‘1일 서울시장’에 임명돼 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시정에 참여했다. 1일 시장이 임명된 것은 지난해 11월 세 자녀를 둔 주부 임은선 씨(40)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씨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으로 출근해 박 시장 집무실에 마련된 ‘시민의 의자’에 앉아 각 부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1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시정운영계획 발표’에 배석해 박 시장이 펼칠 시정 운영 방침을 지켜봤다. 또 오후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TBS(교통방송) 신년특집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해 1일 시장으로 활동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서울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긍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부모를 대신해 두 동생을 키우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을 따는 등 역사 선생님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워 왔다. 최근 서울교대에 합격해 곧 대학생으로 변신하는 이 씨는 지난해 서울시가 선정하는 서울소년상 대상(어려운 환경 극복 부문)을 받았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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