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5일]패배는 잊고 맑은 새출발

  • 입력 1998년 6월 14일 20시 51분


광적인 팬들의 집단난동이 잦았던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66년 미국 등 타국으로 이민을 떠난 자국민이 급감했다가 4강에도 못오른 70년엔 해외이민자가 급증. 이후 월드컵성적과 사회분위기를 둘러싸고 ‘닭이 먼저냐, 아니면 계란이 먼저냐’는 식의 논쟁을 유발.

전국이 맑겠으나 영동지방은 구름 많고 새벽 한때 비 조금. 낮 23∼28도. 아침 곳곳에 안개.

국민 35명 중 1명이 축구선수인 이탈리아에서는 축구경기 결과로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다. ‘경기에서 이긴 날 짝사랑하던 여성에게 구애하면 이뤄지지만 진 날 사랑을 고백하면 성사는커녕 따귀만 얻어 맞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오늘 프로포즈는 금물. 대신 이민 가려는 회사동료들 붙잡는 게 급선무일 듯.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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