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의 대명사 엘니뇨. 그 엘니뇨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스페인어로 아기예수를 가리킨다. 남미 열대해수의 온도가 상승함을 이름인데 그 ‘잘난’ 과학도 원인을 모른다.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페루에 상륙한 1525년. 사막에 비가 내리는 이변을 불렀다. 한반도에선 때 아닌 ‘북풍’에 살얼음이 끼고. 북풍의 진원지가 남쪽이라니 이변은 이변.
전국에 비. 차차 개겠다. 아침 5∼9도, 낮 10∼13도.
‘바다로 간 눈사람’이 한탄하였다. “북풍이 이리 거셀 줄 알았다면 너무 빨리 집을 떠나온 것 아닌가….”
〈이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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