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 반칙운전]“횡단보도 밤에도 잘 보이도록 안전등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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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지자체의 각오… 박노욱 봉화군수

경북 봉화군은 지난해 군청과 봉화시장 앞 등 11곳에 ‘야간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등’을 설치했다. 가로등이 없거나 불빛이 약한 구간의 횡단보도에 별도로 조명을 달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운전자가 잘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3일 봉화군청 집무실에서 만난 박노욱 봉화군수(54·사진)는 “안전등을 설치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한층 안심이 된다는 주민이 많아 올해 11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화시장 앞에서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많다’고 기자가 지적하자 박 군수는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지난해 여름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인도에 안전펜스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승하차가 불편해진다는 택시업계 반발이 있어 제대로 설치하지 못했다. 그 대신 경찰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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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농촌지역처럼 농기계 교통사고도 봉화군에는 걱정거리다. 봉화군에선 2012년과 지난해 각각 4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났다. 박 군수는 “(강원 영월과 봉화를 잇는) 국지도 88호선 확장 공사를 검토 중인데,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늘리면 소통은 빨라지겠지만 그만큼 사고 위험은 크다고 본다. 기존 2차로에 가변차로를 하나만 붙여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부 구간의 가변차로를 ‘농기계 전용차로’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봉화#박노욱#봉화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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