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만화영화 ‘홍길동’ 연출 신동헌 화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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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극장용 애니메이션 만들어 관객 30만명 흥행

한국 최초의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1967년)을 연출한 신동헌 화백(사진)이 6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함북 회령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1947년 만화 ‘스티브의 모험’으로 데뷔했다. 국내 최초의 만화 단행본 ‘고양이 탐정’을 낸 데 이어 1967년 고인의 동생 고(故) 신동우 화백의 만화 ‘풍운아 홍길동’을 원작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을 연출했다.

‘홍길동’은 35mm 필름으로 제작한 66분짜리 컬러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의 ‘아톰’보다 3년 늦게 제작됐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실사영화의 10배가 넘는 5400만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홍길동’은 개봉 나흘 만에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총 3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만화영화 ‘호피와 차돌바위’ ‘돌아온 영웅 홍길동’ 등을 연출했다. 대종상영화제 문화영화작품상,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애니메이션 부문 공로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공로문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아들 경섭(애니메이션 사업) 인섭(전 광고 제작자) 양섭 씨(영화학자)가 있다. 장례는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정은기자 kimje@donga.com
#만화영화 홍길동#신동헌 화백#만화영화 호피와 차돌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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