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30층 건물 보름 만에 완공” 中호텔 안전성 논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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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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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층 건물 보름 만에 완공” 中호텔 안전성 논란

중국에서 30층짜리 호텔이 보름 만에 완공돼 화제다. 미국 ABC뉴스는 9일 “중국 건설업체 브로드그룹(BG)이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 외곽지역에 30층 호텔 ‘T-30’(사진)을 15일 만에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달 완공된 이 건물은 내부마감도 끝나 곧 투숙객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BG가 밝힌 초고속 건축 노하우는 첨단 조립식 공법 및 대규모 인력 투입이다. 일단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지반 토대작업을 며칠 만에 끝냈다. 그 뒤 건물을 구성하는 건축자재의 90% 이상을 미리 공장에서 제조해 건설지로 싣고 와 설계도대로 이어붙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다른 나라에선 당연한 ‘안전 감리’ 과정이 통째로 빠져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며 “개발 성과에 몰입해 나머지를 경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BG 측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 선보인 6층 건물은 하루 만에 지었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다”며 “100층 이상 건물을 한 달 안에 짓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 “에너지 바-비타민음료 등 건강식품도 남용 말아야”

‘참살이(웰빙) 음식이 당신의 몸을 해칠 수도 있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서비스센터가 ‘남용을 피해야 할 다섯 가지 건강식품’을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전했다. 먼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타민음료’는 비타민 알약을 설탕물과 함께 마시는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월터 윌렛 하버드대 교수는 “비타민음료의 효과는 체질과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더 낫다”고 권고했다. 근육을 키우고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에너지 바’도 기본적으로 설탕이나 유사 성분이 상당량 들어가 ‘칼로리폭탄’으로 지적됐다.

‘잡곡(멀티그레인) 시리얼이나 빵’도 조심해야 한다. 잡곡제품이 꼭 100% 잡곡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의 성분표기를 보면 ‘강화 밀가루’란 거창한 성분이 흔히 들어있는데 그냥 밀가루와 별 차이가 없다. ‘저지방 땅콩버터’도 마찬가지다. 영양학자 보니 리브먼 박사는 “일부 저지방 음식은 지방이 낮은 대신 칼로리와 설탕 함유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 “과일-야채 많이 먹으면 피부 매력적으로 보여”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진이 18∼25세 백인과 아시아인 35명에게 6주 동안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도록 한 결과 피부에 빨간색과 노란색 색소가 증가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7일 전했다. 연구진은 일반인들에게 실험 참가자들의 외모 평가를 요청했다. 과일과 야채를 하루 평균 섭취 권장량의 2.9배를 섭취하자 더 건강해 보인다는 평가가 많아졌고, 섭취량의 3.3배를 추가로 더 섭취하자 훨씬 매력적으로 변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구진은 과일과 야채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피부의 빨간색과 노란색 색소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카로티노이드는 토마토와 고추, 브로콜리, 호박, 시금치, 당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사과, 블루베리, 체리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폴리페놀도 피부 표면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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