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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상장기업&CEO]서울지하철 교통카드 2기 사업자 에스트래픽 문찬종 대표

입력 2017-11-30 03:00업데이트 2017-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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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지불-교통 빅데이터로 영역 확대”
“서울지하철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계기로 선불 교통카드, 전자 지불, 교통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사 사장(59·사진)은 “도로와 철도 교통 솔루션 수출을 늘려 2020년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트래픽은 도로와 철도 교통 시스템통합(SI) 선도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12월 5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고속도로 요금징수 시스템과 철도 신호·통신 시스템을 개발, 설치, 유지 관리하는 것이다. 모태는 1991년 발족한 삼성전자 교통사업팀이다. 1998년 사업 이관에 따라 삼성SDS로 옮겼던 교통사업 인력들이 2013년 관련 기술과 특허 등 자산을 넘겨받아 설립했다.

삼성 시절 고속도로 기계식 요금징수 시스템을 처음 개발해 국산화하고 하이패스 시스템을 처음 상용화했다. 2010년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과 손잡고 철도 신호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해 천안∼논산,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국내 첫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고 시속 160km로 통과해도 통행료가 자동 부과되는 차세대 하이패스 시스템으로 올해 남해고속도로 서영암과 남순천 요금소에 설치했다.

에스트래픽은 열차 운행관리와 간격 조절 등 신호제어 시스템, 열차와 관제센터, 역(驛)을 연결하는 유무선 통신망, 역무자동화설비 사업도 하고 있다. 철도통신에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해 전국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철도무선통신시스템(LTE-R)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내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에 설치된다.

또 서울지하철 교통카드 시스템 2기 사업자로 선정돼 요금단말기를 교체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철도청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를 파리 방브역에 설치하기로 계약했다.

최대주주인 문 사장은 수원전문대 기계공학과를 마치고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통신 교환장비를 설계하다가 1994년 교통사업팀에 배치돼 영업대표를 지냈다. 1998년 삼성SDS로 옮겨 교통인프라사업팀장으로 일하다가 에스트래픽 설립 때 대표를 맡았다.

그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하이패스 시스템과 역무자동화설비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전기차 충전소, 자율주행 교통인프라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해 매출 888억 원에 영업이익 87억 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약 212억 원)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스마트톨링 시스템 개선 등에 쓸 예정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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