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경영 지혜]부장 마인드로 일하는 대리가 성공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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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GE코리아 회장을 지낸 이채욱 ㈜CJ 부회장은 젊은이들에게 항상 행운아의 마인드를 가지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성공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운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소홀하게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불현듯 다가온다. 자신의 노력이 하나 둘 쌓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면 이 결과물은 또 다른 기회를 만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운아의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이 이 같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 배경에는 그의 인생역정이 반영돼 있다. 그는 고교에 진학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으나 항상 성실했고 그런 그를 눈여겨본 중학교 교사의 추천으로 입주 가정교사 자리를 얻어 고교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면사무소의 말단 직원이 되려고 했으나 고교 담임교사가 영남대에서 4년 전액 장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알려줬고 시험을 치러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 하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베트남전에 지원했고 전쟁터에서 미군들과 교류했던 경험은 이후 삼성물산에서 해외영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삼성물산과 두바이 기업의 합작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은 훗날 삼성과 GE의 합작회사 사장으로 발령받는 작은 계기가 됐고 이 합작회사에서 일한 경험은 국제적인 경영감각을 필요로 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수장 자리까지 오르는 데 밑바탕이 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신입사원 시절부터 항상 남다르게 노력했다. 업무를 처리할 때 상급자인 과장의 시각에서 바라봤고 항상 기대치 이상을 충족시켜 결국 조직에서 인정받았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위치보다 한두 단계 높은 곳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성공을 바란다면 행운아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서진영 자의누리경영연구원 대표 sirh@centerworld.com
#DBR 경영 지혜#이채욱#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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