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찾아 도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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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최근 사회공헌사업 프로그램 ‘KDB 키다리 아저씨’의 12호 후원 대상에 경찰청에서 추천한 범죄 피해자 2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원인 모를 화재로 가족을 잃거나 가정폭력을 피해 친척집에서 생활하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산은은 이들에게 각각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산은은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산은의 KDB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해 2월 취임한 이동걸 회장이 직접 제안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정부나 기업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개인이나 복지시설 등에 온정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후원 대상은 부산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부부였다. 이들은 한국에 온 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키우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뒤 산은은 자녀의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호 후원 대상은 인천 동구의 민들레국수집이다. 노숙인과 출소자 등을 위한 무료 급식소로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곳이다.

임직원의 신청을 통해 후원 대상이 결정되기도 한다. 7호 후원 대상인 서울 서대문구의 ‘작은숨골 공동생활가정’은 이곳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다녀온 산은 직원이 행내 게시판에 올린 사연이 계기가 됐다.

10호 후원 대상은 서울 종로구의 ‘동대문쪽방상담센터’다. 동대문쪽방상담센터 직원들은 ‘쪽방촌’ 거주자들이 노숙인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재로 집을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된 5남매, 늦깎이 탈북학생 4명, 투병 중인 어머니의 수술비를 걱정하는 모범 장병 등이 후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산은은 최근 후원을 받게 된 이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소감과 바라는 점 등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주변의 더 어려운 이웃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산은은 올해 후원대상을 30호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이동걸 회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kdb산업은행#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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