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조사’와 대선결과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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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DJ - 昌, 1.6%P 격차 그대로 유지

2002년 노무현후보, 단일화뒤 2.3%P 앞서

1997년 대통령 선거 D-30일 무렵에 실시한 여론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가 비슷했다. 2002년 대선 때는 여론조사 1, 2위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는 뒤바뀌었는데 이때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변수였다. 2002년 D-30일 조사는 후보 단일화 성사 전에 실시됐다.

2002년 11월 17일 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실시한 조사 결과 이회창 후보 38.0%, 노무현 후보 36.0%로 나왔다. 정 후보로의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에는 오히려 36.0% 대 38.9%로 정 후보가 이 후보를 2.9%포인트 앞섰다.

이날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 후보 대 노 후보는 42.3% 대 38.3%였고 이 후보 대 정 후보의 경우는 39.8%, 38.6%였다.

실제 대선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노 후보가 48.9%를 얻어 이 후보(46.6%)에게 2.3%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1997년 대선의 경우, 11월 16일 조선일보와 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김대중 후보는 34.0%, 이회창 후보 24.4%, 이인제 후보 23.7%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6.3%로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이회창, 이인제 후보가 각각 28.1%, 27.9%로 치열한 2위 각축전을 벌였다.

11월 21∼23일 본보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33.8%, 이회창 후보는 32.2%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1.6%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실제 대선에서도 결국 40.3%대 38.7%로 결국 김 후보가 1.6%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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