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안들리고 손에서 컵 ‘뚝’, 죽겠다 싶었죠…걷고 달리며 건강관리해”[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사람이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경험을 해보셨습니까? 전 해봤습니다.” 김영기 씨(61)는 삼성스포츠단 간부로 있던 2013년 4월 뇌경색으로 병원신세를 지고서야 술을 끊은 뒤 달리고 걷기를 생활화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엄청난 ‘말술’로 유명했지만 생과 사의 갈림길을 경험한 뒤에는…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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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경험을 해보셨습니까? 전 해봤습니다.” 김영기 씨(61)는 삼성스포츠단 간부로 있던 2013년 4월 뇌경색으로 병원신세를 지고서야 술을 끊은 뒤 달리고 걷기를 생활화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엄청난 ‘말술’로 유명했지만 생과 사의 갈림길을 경험한 뒤에는…
평소에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술이 문제였다. 김영기 씨(61)는 삼성스포츠단 간부로 있던 2013년 4월 뇌경색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서야 술을 끊은 뒤 달리고 걷기를 생활화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은 매일 2만 보 이상 뛰고 걸으며 건강한 노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당시…
“평소 집에서 가까워 서울 남산을 자주 올랐어요. 남산에서 SFR(Seoul Fun Run)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달리는 것을 자주 접했어요. 어느 날 우연히 회원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남산을 올랐어요. 저도 혼자 가끔 달렸는데 자주 다쳤어요. 그 때 동호회 회원들…
우연한 인연이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정진선 씨(39)는 2018년 9월 서울 남산을 오르다 SFR(Seoul Fun Run) 마라톤클럽 회원을 만나면서 달리기에 빠지게 됐다. 운동의 일상화를 실천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 “평소 남산을 오르면서 SFR …
최근 해외 건강뉴스 사이트에는 운동이 우울증 발명 위험을 크게 줄이고 우울증을 치유하기도 한다는 논문을 소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임상의학대학 연구팀이 운동과 우울증에 관한 데이터를 담고 있는 15개의 논문을 분석하고 리뷰 한 논문이다. 그 결과 우울증의 약 12%는 적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나서 실내 체육시설을 닫는 바람에 운동 못해 쌓인 스트레스가 엄청났죠. 겨울 스키 시즌이 지난 뒤엔 할 운동이 별로 없었어요. 그 때 실외 스포츠인 사이클이 다가왔어요. 사이클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은승표 은승표코리아정형…
중고교 시절 농구를 즐겼고 가톨릭대 의대 1학년 때인 1982년부터는 선배들과 스키를 탔다. 스키를 즐기면서 스포츠 의학에도 관심을 가졌다. 2002년부터는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2020년 초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택’에 이젠 최애 스포츠에 사이클도 추가…
2019년 6월 6일자 동아일보 25면에 ‘젊음을 되찾아주는 회춘약(回春藥) 근육을 키우라’는 칼럼을 썼다. 52세 아들에 26세 큰 손녀를 둔 ‘할머니’ 임종소 씨 스토리를 시작으로 근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칼럼이었다. 동시에 donga.com에 당시 75세였던 임 씨가 1년 여 넘…
“여보 이젠 건강이 중요해요. 우리 함께 운동 합시다.” “그래요. 저도 늘 고민하고 있었어요.” 부부가 함께 살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함께 백년해로하기 위해선 건강이 최우선일 것이다. 2014년 예진희 용인예술과학대 항공서비스과 교수(59)는 남편이 “부부가 함께 건…
예진희 용인예술과학대 항공서비스과 교수(59)는 8년 전 남편이 갑자기 “부부가 함께 건강해야 한다”며 운동을 권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운동을 싫어했고 결혼한 뒤엔 사회생활에 육아까지 하면서 운동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건강해야 생을 마칠 때까지 즐겁게…
춥던 겨울이 어느새 가고 달리기 좋은 계절 봄이 왔다. 이번엔 4월16, 17일 양일간 열리는 2022서울마라톤 겸 제92회 동아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것에 맞춰 달리기 초보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 하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오미크론 확산으로 마스터스 부문은 비…
사막을 달리던 그의 도전은 산으로 바뀌었다. “사막은 다 가봤으니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한국나이 80세인 이무웅 씨의 도전은 끝이 없었다. 그는 “내 몸을 극한으로 치닫게 한 뒤 그것을 이겨내면 밀려오는 쾌감, 언젠가부터 그것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 씨는 2…
1990년대 중반 당시 김영삼 대통령(2015년 작고)이 조깅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달리기 시작했다. 올해로 한국 나이 80세인 이무웅 씨는 그냥 달리지 않는다. 사막과 산을 달린다. 그는 “내 몸을 극한으로 치닫게 한 뒤 그것을 이겨내면 밀려오는 쾌감, 언젠가부터 그것을 즐기고 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한 때 국내 마스터스마라톤 여자 최강으로 군림했던 정순연 씨(48)도 마찬가지다. “2020년 3월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탁구 국제심판이 된 마영삼 전 주 덴마크 대사께서 ‘탁구가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강조하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60세 이후 정년퇴직한 뒤 평생 스포츠 하나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죠. 그래서 바로 집 근처 탁구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레슨도 받고 회원들하고 경기도 하고……
주케냐 대사에서 돌아와 2014년 잠시 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 과정에 파견 나갔을 때 다시 탁구를 만났다. 여러 가지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대학 시절 친구들과 심심풀이로 칠 때와는 전혀 다른 탁구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김찬우 외교부 국립외교원 명예교수(62)는 “…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한 뒤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정년퇴직 제도에 따라 일을 더 할 수 있음에도 일자리를 떠나야 하는 사람들은 30~40년이나 남은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일흔을 바라보는 마스터…
“우리 한반도 한 바퀴 돌까?” “자전거로?” “뭔 소리…. 걸어야 제맛이지.” 지난해 말 경기 성남시 분당검푸마라톤클럽(검푸) 회원인 유병복(69) 강종수(68) 박동근(68) 씨 3인방은 망년회를 하다 의기투합했다. ‘두 발로 한반도 둘레길 완보’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1979년 충남대에 들어갔는데 탁구서클(현 동아리)이 없었어요. 중고교시절 대전 시내에서 탁구 좀 쳤는데…. 그래서 친구와 탁구서클 ‘한우리’를 만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동그라미’란 탁구서클을 만들었죠. 한우리는 2년 정도 운영하다 제가 군대하면서 없어졌고, 동그라미는 아직 남아…
대학 때부터 즐기던 탁구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제시해줬다. 2020년 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은퇴한 전인상 씨(62)는 그해 말 삼다도 제주도에 터를 잡고 탁구 지도자의 길을 가고 있다. 정년을 앞두고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였다. “100세 시대지만 현실은 6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