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모녀의 모전여전 축구사랑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엄마와 딸이 한 축구팀에서 공을 찬다. 요즘 모 방송에서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축구를 하는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함께 축구를 하고 있다. 모녀는 ‘골때녀’ 영향으로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현상에 기뻐하지만 함께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
-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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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한 축구팀에서 공을 찬다. 요즘 모 방송에서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축구를 하는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함께 축구를 하고 있다. 모녀는 ‘골때녀’ 영향으로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현상에 기뻐하지만 함께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
엄마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열기가 식지 않은 2003년 축구를 시작했다. 딸은 직접 공까지 차며 새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 경기를 꼬박꼬박 지켜보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엄마가 축구를 시작한 지 13년이 지나서 …
시작은 마라톤이었다. 마라톤 문화에 지쳐 있을 때 트레일러닝이 다가왔다. 2017년 산을 달리는 경험을 한 뒤 새로운 세상에 빠져 들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산만 달리고 있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찰스’ 김찬수 씨(42)는 트레일러닝을 즐기며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0년 …
“20대 중반에 고향 경북 군위를 떠나 대구와 경북 칠곡 등에서 생활했어요. 30대 초반에 결혼한 뒤 30대 중반부터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했습니다. 2009년 청천벽력 같은 일이 당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것입니다. 처음엔 술로 달랬지만 사춘기 아이들을 보면서 정신을 차렸…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아내의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 보디빌딩에 집중해 대한민국 마스터스 최고가 됐다. 18일 열린 2021 미스터&미즈코리아 마스터스 남자 60세 이상부에서 정상에 오른 신일동 경북 군위군보디빌딩협회 회장(61)은 근육을 키우며 아내 잃은 슬픔을 극복했다. “2…
초등학교 4학년부터 엘리트 육상선수를 시작했다. 부산체고를 졸업하고 바로 실업팀 포항시청에 입단했다. 100m 허들과 세단뛰기를 병행했다. 173cm의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트랙과 필드를 누비다 은퇴를 했다. 주위에서 보디빌딩을 해보라는 말에 근육운동을 시작해 마흔을 넘어서도 국내 …
“대전지방법원 판사시절이던 1969년 어느 날 당시 법원장이었던 고 이일규 전 대법원장께서 지리산에 가자고 했어요. 뭐 가끔 뒷산 정도 오르는 수준이라 힘들 것 같았지만 상사가 가자고 하니 따라 나섰죠. 천왕봉까지 올랐습니다. 힘들 줄 알았는데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해냈다는 성취감…
이렇다 할 운동을 하지 않던 1969년 상사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산을 올랐다. 그 이후 산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등산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재후 엄홍길휴먼재단 이사장(81)은 “산에서 많이 배웠고 행복했다”고 말한다. …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결혼해 아이를 낳은 뒤에는 달리기에 심취해 있다. 평생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신기해 씨(33)는 스스로를 ‘애주가(愛走家)’라고 부른다.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며 운동효과도 좋은 달리기가 너무 좋다. “어릴…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하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건강도 챙기면서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나이 80세인 김두환 장호테니스재단 이사장은 평생 테니스를 치며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국가대표로까지 활약했고…
축구선수를 한 아버지와 형의 피를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중학교 때 연식정구를 시작해 고등학교 때 테니스로 바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은퇴한 뒤에도 평생 테니스를 쳤다. 테니스는 삶의 활력소이자 건강 지킴이였다. 테니스 덕에 간암도 거뜬하게 이겨냈다. 한국 나…
허리 부상으로 군 생활을 접었다. 훈련을 안 하다보니 체중이 불었다. 이러다 안 되겠다 싶어 달렸다. 달리는 게 좋았다. 건강도 챙기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줬다. 어느 순간 ‘철인’이 됐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에 빠져 사는 박세흠 씨(43)는 고민이 생기거나 일이 안…
돌고 돌아 결국 몸 쓰는 일로 돌아왔다. 황혜민 다부짐휘트니스 매니저(40·경기도 용인 수지)는 유망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다. 부모의 반대에도 스케이팅을 포기하고 미술대학에 들어갔다. 스케이팅은 타지 않았지만 운동을 멈추진 않았다. 대학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 트레이너로 아르바이트를 …
어렸을 때 잘나가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다.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 추운 곳에서 운동하는 게 싫었다. 부모의 반대에도 스피드스케이팅을 그만두고 평소 좋아했던 그림 그리기에 집중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마쳤다. 하지만 운동 본능을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었다. 운동은 언…
2000년 8월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 2만2000V 고압선에 감전이 됐다. 깨어보니 양팔이 없었다. 당시 의사는 “생명을 건진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다. 사실상 자포자기 상태로 지내다보니 체중이 늘기만 했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마라톤이었다. 직장 상사의 권유로 2003…
1996년 1월이었다. 동시통역을 공부하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스트레스 풀 방법을 찾았다. ‘술을 마실까?’ ‘아니다. 운동을 하자.’ 그래도 건전하게 푸는 게 좋을 것 같아 헬스클럽으로 달려갔다. 국제회의통역사 조재범 한국외대 EICC학과 외래교수(49)는 공부 스트레스에서 …
2년 전 사람관계에서 오는 상실감으로 고민이 많았다. 믿고 의지하던 사람까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 우울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래도 1996년 초부터 시작한 웨이트트레이닝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국제회의 통역사 조재범 한국외대 EICC학과 외래교수(49)는…
한국 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을 20년 넘게 보유했다. 은퇴를 앞둔 선수시절부터 마스터스마라토너들을 지도했다. 한 때 스포츠브랜드 아식스 마케팅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것을 해야 행복하다. ‘한국 여자마라톤의 전설’ 권은주 프리랜서 마라톤 감독(44)이 인천 청라호…
이런 ‘인생역전’이 따로 없다. 사회생활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너무 공부에만 매진하다 과로로 쓰러졌다.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한 뒤 평생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했는데 체육과 출신보다 더 열심히 체력단련에 집중한다. 수업과 강의, 방송에서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데도…
“1991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박사과정 시절이었다. 짧은 영어로 따라가려다 보니 잠을 줄여 가며 공부에 매진해야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과로로 쓰러졌다. 그때 체득했다. 뇌력을 발휘하려면 체력이 먼저 돼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생존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