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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디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없다[기고/허욱]

      ‘만만디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없다[기고/허욱]

      20여 년 전에 필자가 중국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을 정의하고 있던 말 중에 지금은 쑥 들어가 자취를 감춰버린 말이 있다. 바로 “중국 사람은 만만디”라는 말이다. ‘만만디(慢慢地)’는 늦다는 말이다. 행동도 굼뜨고 도저히 우리 뜻대로 빠릿빠릿하게 …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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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생성형 AI가 직원들을 지루하게 만든다

      [HBR 인사이트]생성형 AI가 직원들을 지루하게 만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 환경에 혁신을 가져오면서 전문가들이 더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성과 평가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마케팅 이메일 작성 등 다양한 업무에서 인간과 생성형 AI의 협업은 업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종종 더…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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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 가면, 숨결 불어넣는 예술과 맛이 있다[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부산에 가면, 숨결 불어넣는 예술과 맛이 있다[정성갑의 공간의 재발견]

      우리 집 가훈은 ‘여행’이다. 집은 번뇌의 장소. 때로 한 번씩 떠나야 한다. 지난 주 잡지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주관한 오픈하우스 프로젝트 ‘2025 행복작당: 부산’ 편을 즐기고 왔다. 그간 서울 종로구 북촌과 서촌 일대의 아름다운 집과 상공간을 산책 및 탐방 코스로 묶어 소개…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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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의 딜레마[이준식의 한시 한 수]〈323〉

      시인의 딜레마[이준식의 한시 한 수]〈323〉

      하인이 닭을 묶어 장에 내다 팔려는데, 묶인 닭은 다급해서 소리 지르며 앙탈한다.닭이 벌레 잡아먹는 걸 미워하는 식구들, 닭이 팔려 가면 삶겨져 죽는다는 건 모르는구나.벌레든 닭이든 사람에게 뭐 그리 대수인가. 하인더러 닭을 풀어주라고 호통을 쳤다.닭과 벌레의 득실을 따지자면 끝이 없…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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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윤완준]3년 새 7번째 국힘 비대위와 비주류 안철수 혁신위

      [횡설수설/윤완준]3년 새 7번째 국힘 비대위와 비주류 안철수 혁신위

      2010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10년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등장한 것은 8번이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박근혜 비대위, 2020년 총선 참패 뒤 꾸린 김종인 비대위 등이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지만, 2022년 이후 최근 3년은 더…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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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서영아]‘내 인생 마지막은 내가 정한다’의 함정

      [오늘과 내일/서영아]‘내 인생 마지막은 내가 정한다’의 함정

      지난달 본보 ‘100세 카페’ 지면에 소개한 강릉 갈바리의원 호스피스 기사에 붙은 댓글들을 보며 처연한 마음이 들었다. 기사는 60년간 이곳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는 환자들의 존엄한 임종을 도와주는 수녀들과 의료진 이야기를 전했는데, 댓글들은 ‘호스피스도 좋지만 안락사할 권리, 즉 자신…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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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이재민]한미 ‘패키지 딜’, 뒷문을 닫아야 한다

      [동아시론/이재민]한미 ‘패키지 딜’, 뒷문을 닫아야 한다

      미국이 4월 2일(현지 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 어느덧 90일이 훌쩍 흘렀다. 상호관세의 적용 유예가 만료되는 협상 시한(7월 8일)이 다가온다. 그 날짜에 유예를 끝내느니, 다시 연장하느니 분분하다. 어쨌든 이제 한미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섰다. 서로에게 중요한 양국이니 어떻게든 …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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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훈상]‘스몰토크 외교력’ 보여준 李… 야당에도 ‘잼통령’ 됐으면

      [광화문에서/박훈상]‘스몰토크 외교력’ 보여준 李… 야당에도 ‘잼통령’ 됐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다”라고 인사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정말 친절하다(you are very kind)”라며 웃었…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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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삐뚤어질 테다!”

      [고양이 눈]“삐뚤어질 테다!”

      나란히 줄 맞춰 놓인 기왓장 사이 한 장이 어긋나 있네요. 개성을 인정해 주고 싶지만, 그대로 뒀다간 균형을 잃게 돼 전체가 무너지는 법이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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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머스크 브로맨스 파국, ‘foregone conclusion’?[이창수의 영어&뉴스 따라잡기]

      트럼프-머스크 브로맨스 파국, ‘foregone conclusion’?[이창수의 영어&뉴스 따라잡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승리에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전(錢)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3억 달러(약 3700억 원)를 선거 자금으로 쾌척했다. 트럼프는 보답하듯 취임 후 우주와 방산 계약을 …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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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엔 안전수칙 준수가 기본 [내 생각은/전원균]

      여름철이면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소식이 들려온다. 지난해 물놀이 안전사고 구조활동 건수는 총 1139건(구조 인원 1435명)이었다. 주 원인은 안전 부주의다. 계곡, 하천 등 안전요원이 없거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선 물놀이를 해선 안 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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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플랫폼-스타트업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내 생각은/전성민]

      이재명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과 함께 민간의 혁신을 유도하는 네거티브 중심의 규제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대선 공약으로 ‘AI 투자 100조 시대’ ‘AI 관련 예산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AI 산업화’에 대한 …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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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최초 비행사의 첫 고국 비행”… 韓 항공 역사는 여의도서 시작됐다[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조선 최초 비행사의 첫 고국 비행”… 韓 항공 역사는 여의도서 시작됐다[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국내 최초 국제공항 ‘여의도비행장’“세계 어느 나라 공항의 시설에 비해 빈약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판잣집이 있는 공항이기는 하나 국내외의 사신들이 한 번씩은 거쳐 가는 국가의 관문이다. 여하튼 독립 쟁취 이후의 우리 역사는 이곳을 빼놓고는 이루어질 수 없으리만치 무릇 정치 경제 …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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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한 항해의 시작 [이은화의 미술시간] 〈377〉

      고독한 항해의 시작 [이은화의 미술시간] 〈377〉

      예술가로 산다는 건 매일 용기를 내는 일이다. 그 삶은 두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도전의 반복이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절대 가기 힘든 길이다. 모든 예술가에겐 무명 시절이 있는 법이다. ‘항해’(1911년·사진)는 무명의 에드워드 호퍼가 예술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용기와 확신을 준 작…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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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의 도발]정치에 ‘공짜 스폰’은 없다

      [김순덕의 도발]정치에 ‘공짜 스폰’은 없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여유만만이다. 지난달 30일 낮엔 국회에서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나경원 국힘의힘 의원을 찾아 “단식하지 말라”며 “자, 수고”하고는 떠났다.같은 날 국힘은 국회에서 김민석 대신 배추 18포기를 모셔놓고 국민청문회를 열었다. 김민석이 미국 유…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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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주식시장이 경제는 아니다

      [박중현 칼럼]주식시장이 경제는 아니다

      6월 한 달간 코스피가 13.9%나 올랐다. ‘1차 동학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2020년 11월 이후 월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초에는 달러 약세, 원화 강세를 겨냥한 외국인들이 상승을 주도했지만 3,000 선 돌파 뒤부터는 국내 개미군단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상승폭을 키웠…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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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좋은 평가만”… 논문 심사하는 AI에 비밀명령

      [횡설수설/이진영]“좋은 평가만”… 논문 심사하는 AI에 비밀명령

      한국 KAIST, 미국 컬럼비아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와세다대 등 14개 유명 대학 연구자들의 논문 17편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평가 조작 시도가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논문 속에 “좋은 말만 쓰라” “부정적 내용은 쓰지 말라” 같은 영어 명령문을 슬쩍 써넣었는데…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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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홍수영]김민석 청문회 중 날아온 출판기념회 초청장

      [오늘과 내일/홍수영]김민석 청문회 중 날아온 출판기념회 초청장

      “그동안 걸어온 길, 지켜온 약속,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출판기념회를 마련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6월 25일. 재선 의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연락처를 갖고 있던 모든 이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린…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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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임보미]꽁꽁 숨긴 싱크홀 정보… 발밑은 더 불안하다

      [광화문에서/임보미]꽁꽁 숨긴 싱크홀 정보… 발밑은 더 불안하다

      “대형 굴착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사고는 100%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이 굴착공사장을 직접 찾은 건 3월 강동구 명일2동 싱크홀 사고로 1명이 죽고 …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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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를 가능성으로[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3〉

      경계를 가능성으로[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63〉

      “더는 안 숨어요. 거짓말도 안 해요!”―매기 강 ‘케이팝 데몬 헌터스’세계적인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는 사실 비밀리에 활동하는 악마 사냥꾼이다. 어느 날 악마의 왕 귀마에게 영혼을 판 보이그룹 사자보이스가 등장한다. 사자보이스는 관객을 홀려 헌트릭스의 팬…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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