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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 먹다가, 울컥

      [책의 향기/밑줄 긋기]밥 먹다가, 울컥

      아직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을 털며 할매 해녀가 집에 찾아든 손님에게 밥상을 차린다. 그만두시라고 만류해도 주섬주섬, 어머니들이 그렇듯 뚝딱 밥상이 놓인다. ‘천초’라고 부르는 해조 무침이 맛있어서 기억해두었는데, 나중에 누구에게 이 말을 듣고 지워버리고 말았다. “그 천초라는 게 바다…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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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이상해, 문제야” 대신 용기 내라고 다독여요

      [어린이 책]“이상해, 문제야” 대신 용기 내라고 다독여요

      ‘난 이상해.’ ‘난 문제야.’ 슬프거나 좌절하는 날엔 다정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말이 마음속에 가득 찬다. 하지만 주인공 아이는 그런 말들을 곱씹지 말고 잠시 생각을 멈추고,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말로 가득 채우라고 말한다. 또 불안하고 화가 날 때 마음속에서 ‘그러면 안 돼’라…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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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상처 없는 계절 外

      [새로 나왔어요]상처 없는 계절 外

      ● 상처 없는 계절(신유진 지음·마음산책)=프랑스 문학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 온 번역가의 에세이다. 프랑스에 유학하던 시절부터 현재 일상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에서 길어낸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풀어놓는다. 1만5000원. ● 라이프 레슨(이창수 지음·사람in)=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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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에게나 마음속 빛나는 인연 하나쯤[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누구에게나 마음속 빛나는 인연 하나쯤[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미국 뉴욕의 한 공원. 파란색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해성(유태오)이 홀로 서 있다. 해성은 어색한 듯 두 손을 만지작거린다. 괜스레 주위를 둘러보고 자꾸 머리를 매만진다. 해성의 얼굴엔 걱정이 묻어 있다. “해성!” 흰 셔츠와 회색 바지를 입은 나영(그레타 리)의 부름에 해…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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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꽃 피네, 동백에 매화 피네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제주에 꽃 피네, 동백에 매화 피네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폭설이 지나간 후에 방문한 제주에는 곳곳에 눈이 쌓여 있었다. 그래도 남쪽 섬이라 겨울에도 초록색 지피식물들이 땅을 덮고 있었다. 그 위에 눈이 내려앉으니, 마치 흰 생크림을 얹은 녹차 셰이크 형상이었다.원래는 동백을 보러 떠난 여행이었다. 그런데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평년보다 4…

      •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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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특수전부대 연합작전훈련[청계천 옆 사진관]

      한미 특수전부대 연합작전훈련[청계천 옆 사진관]

      한미 양국 특수전부대가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첫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실시했다. 연합훈련은 지난 달 22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 육군 특수전사령부 비호여단 예하 북극성대대와 美육군 1 특수전단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특수작전부대 소부대 순환훈련 방식으로…

      •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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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뜩잖은 관직[이준식의 한시 한 수]〈249〉

      마뜩잖은 관직[이준식의 한시 한 수]〈249〉

      하서위(河西尉)를 맡지 않은 건, 처량하게 허리를 굽혀야 하기 때문이었지.늙은이라 분주히 오가는 게 걱정스러웠는데, 율부(率府)의 일은 그런대로 한가롭지.술 즐기려면 적은 녹봉이나마 꼭 있어야 하고, 거리낌없이 노래하려면 이 조정에 기댈 수밖에.고향으로 돌아갈 꿈 사그라진 지금, 고개…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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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병역 판정 검사 시작 [청계천 옆 사진관]

      올해 첫 병역 판정 검사 시작 [청계천 옆 사진관]

      “축하합니다. 현역대상입니다.”2024년 첫번째 병역판정검사가 1일 시작됐습니다. 올해 병역판정검사는 오는 12월 6일까지 이어지며, 대상은 19살이 된 2005년생 약 22만명 남성입니다. 올해부터는 평발과 난시, 몸무게 등 신체조건 현역판정기준을 다소 완화했습니다. 이날 서울 영등…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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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주검으로… 문경 공장 화재로 구조대원 2명 순직[청계천 옆 사진관]

      끝내 주검으로… 문경 공장 화재로 구조대원 2명 순직[청계천 옆 사진관]

      경북 문경시에 있는 한 육가공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진압 작전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다.31일 오후 7시 47분경 문경시 …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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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이루는 밤에 달빛을 바라보다… 고향 그리움에 울컥

      잠 못 이루는 밤에 달빛을 바라보다… 고향 그리움에 울컥

      장률 감독의 영화에선 익숙한 한시가 색다른 울림을 빚어낸다. ‘춘몽’(2016년)에서 고향 연변을 떠나 아빠를 찾아 한국에 온 예리는 식물인간이 된 아빠 병 수발에 차츰 지쳐간다. 예리는 달 밝은 밤 고향주막에서 당나라 이백의 시를 읊는다. 시인은 침상 앞을 비추는 달빛을 땅 위에 내…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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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1사단 신교대, 훈훈했던 마지막 수료식[청계천 옆 사진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1사단 신교대, 훈훈했던 마지막 수료식[청계천 옆 사진관]

      “전진!”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신교대)의 마지막 수료식이 열리는 31일, 신교대 강당에 훈련병들의 우렁찬 경례 소리가 울려 퍼졌다.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절도 있는 제식과 함께 수료식이 열리는 대강당에 늘어섰다. 늠름한 자세의 훈련병들에게 더 이상 앳된 민간인의 …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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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의결… 정부청사 앞 항의 나선 유가족들 [청계천 옆 사진관]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의결… 정부청사 앞 항의 나선 유가족들 [청계천 옆 사진관]

      정부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수순에 들어서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항의에 나섰다.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 결과를 기다렸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 …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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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사람들은 언제부터 도장을 사용했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서울 사람들은 언제부터 도장을 사용했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서울역사박물관장(최병구)은 29일 2023년 서울미래유산 기록 사업의 결과를 묶은 조사보고서 『서울의 인장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미래유산기록 사업은 2020년부터 근현대 시민들의 생활사를 주제별로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번에 발간된 『서울의 인장포』는 네 번째 작업이며 그 전에…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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