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화를 파국으로 몰고가는 피스메이커, 폐부를 찌르다
“언니, 얼른 일어나요. 이 쇼 다 끝났어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은 방. 쇼 참가자 ‘5층’(문정희)은 바깥 다른 참가자들의 부름을 받고 눈을 뜬다. 문을 열고 공용 공간으로 나가자 모두가 웃고 있다. 참가자들은 회전목마를 타고, 파란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다. 전광판엔 ‘해…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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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얼른 일어나요. 이 쇼 다 끝났어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은 방. 쇼 참가자 ‘5층’(문정희)은 바깥 다른 참가자들의 부름을 받고 눈을 뜬다. 문을 열고 공용 공간으로 나가자 모두가 웃고 있다. 참가자들은 회전목마를 타고, 파란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다. 전광판엔 ‘해…
![[유윤종의 클래식感]여름, 저녁 바람에 실려오는 선율의 향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10/125361160.11.jpg)
오래전 일이다. 슈베르트의 송어 5중주곡을 CD 플레이어에 걸어놓고 헤드폰을 썼다. 4악장에서 유명한 가곡 ‘송어’의 주제가 흐르고 나서 첫 변주로 옮겨가기 직전, 모든 악기가 연주를 멈추는 부분에서 작지만 귀를 붙드는 또록또록 소리가 들렸다. “…뭘까?” 헤드폰을 벗었다. 아무 소리…
![尹대통령 부부, 투르크메니스탄 도착…중앙亞 3국 순방 시작[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10/125363752.1.jpg)
윤석열 대통령이 6개월 만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번째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전용기인…
![착하지만 비겁한 ‘5층’은 우리의 모습…‘더 에이트 쇼’ 원작 웹툰과 어떻게 달라졌나[선넘는 콘텐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10/125358179.1.jpg)
“언니, 얼른 일어나요. 이 쇼 다 끝났어요.”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작은 방. 쇼 참가자 ‘5층’(문정희)은 바깥 다른 참가자들의 부름을 받고 눈을 뜬다. 문을 열고 공용 공간으로 나가자 모두가 웃고 있다. 참가자들은 회전목마를 타고, 파란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다. 전광판엔 ‘해피…
![접경지역서 등장한 ‘이동식 대북 확성기’[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10/125358805.1.jpg)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추가 살포한 다음 날인 10일 군 당국이 접경지역에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모습이 포착됐다. 동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우리 군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군 장병들은 오전 10시께부터 이동…
![[오늘의 운세/06월 10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9/125346151.2.jpg)
![단오(端午)는 어떻게 사라지고 있는가 [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8/125330554.1.jpg)
● 단오를 즐겼던 시절의 사진 단오(端午). 민족의 명절이라고 얘기는 들었지만 어떤 날인지 사실 잘 모르고 지내왔습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을 기다리며 청포물에 머리를 감는 날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6월 10일이 단오입니다. 이번 주 백년사진이 고른 사진은 1924년…
![아웃백 바위벽을 걷는 2만년 전 영혼들[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7/125325115.4.jpg)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는 선사시대 예술 작품이다. 구석기시대인들이 그려 넣은 소와 말 그림은 숨소리가 들릴 듯 생생하다. 울주 반구대 암각화를 봤을 때도 감동이었다. 그런데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고원지대에서 만난 선사시대 암벽화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 …
![[오늘의 운세/6월 9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7/125326068.2.jpg)
![[오늘의 운세/6월 8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7/125326064.2.jpg)
![[어린이 책]달콤한 눈물 빙수 한 입… 슬픔이 눈 녹듯 사라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07/125322908.10.jpg)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우편함에서 초대장을 발견한다. 초대장을 입에 물고 욕조에 잠수한 후 짠맛이 느껴지면 그곳이 ‘마음 식당’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어느새 주인공은 마음 식당 앞에 도착했다. 지배인 프랭크는 마음 식당의 이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돌고래 키오스크…
![엄혹한 시절 속에서 작가를 버티게 한 것[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07/125322883.10.jpg)
“모진 시간을 거친 김지하 시인(1941∼2022)을 버티게 한 건 장모 박경리 작가(1926∼2008)일지도 모른다.” 2022년 5월 9일 강원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 시인의 빈소. 전날 별세한 김 시인의 마지막 길에 모여든 옛 친구들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렇게 입을 모았다…
![[오늘의 운세/06월 07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6/125312045.2.jpg)
![“여기선 이러셔도 됩니다”… ‘거룩한’ 노래가 흐르는 주막[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6/125308472.8.jpg)
인터뷰 때문에 만나서 친교를 시작한 두 분의 변호사와 출판사 대표 한 분과 함께 두어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술추렴을 하는데, 이날은 출판사 대표가 추천한 곳이었다. 빈티지의 메카 동묘앞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입구부터가 퍽이나 클래식한 주막이었다. 주인장은 1970년대 이래…
![낙방 거사의 노래[이준식의 한시 한 수]〈26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6/125311355.1.jpg)
전시(展試) 합격자 명단에서 어쩌다 장원의 기대가 사라졌네./성군의 시대가 잠시 현명한 인재를 버렸으니,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좋은 기회를 놓친 마당에 내 어찌 맘껏 하지 못하랴. 이해득실 따져 봐야 아무 소용 없지./재능 넘치는 사인(詞人), 나야말로 벼슬 없는 공경대부라네.(1…
![진압봉에서 소총 무장으로… 달라진 연평도 해병대원들의 해안 경계 모습[청계천 옆 사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6/125305190.1.jpg)
6일 새벽 맑을 거라는 기상 예보와는 달리 인천 대연평도의 동해 방향에는 구름이 껴 있었다. 본보는 지난 1월 대연평도에서 해안 경계 작전 중이던 해병대원들을 촬영한 바 있다. 그때는 두 명의 해병대원이 허리에 진압봉을 들거나 허리에 찬 상태로 순찰했다. 당시 북한이 연평도·백령도 인…
![전세계 산호초의 3분의1이 있는 지구 최대 산호 군락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7/125320548.1.jpg)
다이버들에게 지구상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포인트를 꼽는다면?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괌, 사이판, 팔라완 등 동남아와 태평양의 섬들, 홍해 연안도 물론 좋지만 좀처럼 가기 힘든 곳이 남미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와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왔던 니모의 고향 호…
![과학책? 에세이? 정체불명 장르로 잭팟 터뜨리다…‘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6/125301661.1.jpg)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
![[오늘의 운세/6월 6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5/125299402.1.jpg)
![이재용 회장이 5번이나 방문한 ‘이곳’ [여행의 기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05/125291220.1.png)
동아일보 뉴스레터 ‘여행의 기분’ 입니다.동아일보가 간추린 이 계절 여행지 소식. 매주 만나보세요.이번 주 선별한 여행지1. 이재용 회장도 5번 찾은 이 전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호암미술관)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