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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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고목생화

      [고양이 눈]고목생화

      고목은 작은 풀꽃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새 입주민 덕인지 늙은 나무도 생기를 되찾은 듯 보여요. ―충북 제천 금성면 성내리에서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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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라는 말, 이제 은퇴할 때[내가 만난 명문장/이삼식]

      ‘은퇴’라는 말, 이제 은퇴할 때[내가 만난 명문장/이삼식]

      “현재의 은퇴 문화는 21세기라는 새로운 현실 속에서 금세 한물간 개념이 되고 있다.”―알렉스 자보론코프의 ‘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중 현재 우리가 당연시하는 정년은 일정 연령에 이르기 전까지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직장에서 해고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패이면서, 그 연령을 초과해…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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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尹 ‘명품백’ 사과… 당장 특별감찰관 임명해 진정성 보여줘야

      [사설]尹 ‘명품백’ 사과… 당장 특별감찰관 임명해 진정성 보여줘야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선물로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사과는 사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재발 방지책이 뒤따라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재발 방지책 중 하나가 법적으로 임명하도록 돼 있는데도 지키지 않고 있는 특별감찰관…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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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박찬대 “1주택 종부세 면제”… 징벌적 ‘稅 폭탄’ 손볼 때 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자기 집에 사는 1주택자에 한해 종부세를 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의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정부에서 집값과 세율이…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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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유튜버 간 살인극… ‘폭언-폭행 난무하는 막장’의 예고된 참극

      유튜브가 끝내 끔찍한 살인 장면까지 생중계했다. 그제 대낮 부산의 법원 앞에서 한 유튜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50대 유튜버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범인과 피해자는 온라인 방송에서 서로 비방을 주고받았고, 폭행과 수십 건의 소송전 끝에 칼부림이 벌어진 것이다. 사건 당시 피해자…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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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뺨 맞아도 다시’ 마크롱의 각본 없는 소통

      [횡설수설/신광영]‘뺨 맞아도 다시’ 마크롱의 각본 없는 소통

      시민들과 설전을 자주 벌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2년 재선 도전 유세를 위해 알자스 지역을 찾았을 때 일이다. “당신 때문에 살면서 처음으로 마린 르펜(당시 극우정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려 한다.”(행인) “이유가 뭔가.”(마크롱) “당신만큼 형편없는 대통령을 본 …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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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이만섭은 왜 무당적 국회의장이 됐나

      [오늘과 내일/윤완준]이만섭은 왜 무당적 국회의장이 됐나

      국회법은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 국회법이 공포된 건 2002년 3월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국회의장은 대통령이 내정할 때가 많았다. 국회의장은 권력의 눈치를 봐야 했다. 국회의장이 날치기 통과에 앞장서기도 했다.“청와대 소속당 눈치 안 보고 공정하고 싶었다” 작고한…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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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송인호]청년에게 불리한 주택청약 재설계하자

      [동아광장/송인호]청년에게 불리한 주택청약 재설계하자

      최근 몇 년간 주택매매 시장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19∼2021년 사이 20, 30대 청년들이 기존 40, 50대 연령층을 제치고 주택매매 시장의 주요 매수 연령대로 부각한 것이다. 청년은 이 기간에 ‘갭투자’를 활용하면서 신축이 아닌 구축 주택을 사들였다. 갭투자란,…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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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조건희]中에 기술 유출한 교수에 탄원서 써준 동료 120명

      [광화문에서/조건희]中에 기술 유출한 교수에 탄원서 써준 동료 120명

      “중국이 돈 주면서 연구를 시킨다는 건 그 교수님이 매우 유능하다는 뜻이에요. 우리 정부가 제대로 케어(관리)도 안 해주면서 (중국의 지원을) 가로막는 건 좀 아닌 거죠.” 10일 KAIST의 한 교수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천인계획(千人計劃)’에 참…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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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하프 삼나무

      [고양이 눈]하프 삼나무

      경사진 땅에서 삼나무가 하프 모양으로 가지를 뻗었네요. 바람이 불면 숲에서 아름다운 현의 노래가 들려올 것 같습니다. ―전남 여수시 장도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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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각[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48〉

      호각[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48〉

      새소리는 어디서 왔을까 새도 숲도 없는 이곳에 새소리가 들려왔다면 내 안에서 네 안에서 그도 아니면 신이 있다면 새소리로 왔을까 늪 같은 잠 속에서 사람들을 건져내고 아침이면 문가로 달아나는 반복되는 장난 은빛 깃털만이 신의 화답으로 놓인다면 그도 신이라 부를까 내가 새소리를 듣는…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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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특검 충돌도, 의정 갈등도, 연금개혁도 해법 못 낸 尹 회견

      [사설]특검 충돌도, 의정 갈등도, 연금개혁도 해법 못 낸 尹 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며 거부했다. 나아가 야당…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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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검수완박 시즌2’ 시동 건 野… 보복하듯 밀어붙일 일 아니다

      [사설]‘검수완박 시즌2’ 시동 건 野… 보복하듯 밀어붙일 일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일 양당이 공동 주최한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2대 국회는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시대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수사와 기소 분…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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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저출생대응부 신설… 세계 최저 출산율이 ‘기구’ 문제인가

      [사설]저출생대응부 신설… 세계 최저 출산율이 ‘기구’ 문제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사태”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부처로 승격시켜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했던 경제기획원을 언급하며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고 했다. 저출생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교육…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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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尹 대통령, 바꿔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혼동해선 안 된다

      [이기홍 칼럼]尹 대통령, 바꿔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혼동해선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더 이상 오만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만이라는 그 뿌리에서 2년간 숱한 썩은 가지들이 뻗어났다.‘내 부인은 예외’라는 오만이 여사 문제를 산사태로 키웠고, ‘여당은 대통령 직속 부대여야 한다’는 오만이 당 대표를 쫒아…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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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네이버 축출’ 본격화… 우리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나[횡설수설/정임수]

      日 ‘네이버 축출’ 본격화… 우리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나[횡설수설/정임수]

      한국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있다면 일본엔 9600만 명이 쓰는 라인(LINE)이 있다. 메시지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뉴스를 보고 온라인 쇼핑을 하고 만화와 음악을 즐기고 공공요금까지 납부해 일본 신문들이 “라인 앱은 사회 인프라”라고 칭할 정도다. 라인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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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한애란]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 잡아먹는 시대

      [오늘과 내일/한애란]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 잡아먹는 시대

      지난주 고전하던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5% 급등한 적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중국 정부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라 부르는 자율주행 기능을 중국에서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이것이…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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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곽도영]韓기업이 美기업보다 더 美정부 눈치봐야 하는 현실

      [광화문에서/곽도영]韓기업이 美기업보다 더 美정부 눈치봐야 하는 현실

      지난해 12월 한중 대표 기업인들이 4년 만에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만났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중국 대표 석유화학, 바이오, 에너지그룹 회장들과 공식 석상에 마주 앉았다. 마음 편한 자리를 가질…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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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노위에서 노동시장 딜레마 풀자[기고/김덕호]

      경사노위에서 노동시장 딜레마 풀자[기고/김덕호]

      기술혁명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져 간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 생산방식, 생산관리, 거버넌스까지 통째로 바꿔야만 한다. 하지만 노사관계가 협력적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조직 내 변화가 어려우면 기업은 아웃소싱을 선택하게 된다. 노동규제와 노사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당연…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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