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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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47〉

      혼밥[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47〉

      낯선 사람들끼리 벽을 보고 앉아 밥을 먹는 집 부담없이 혼자서 끼니를 때우는 목로 밥집이 있다 혼자 먹는 밥이 서럽고 외로운 사람들이 막막한 벽과 겸상하러 찾아드는 곳 밥을 기다리며 누군가 곡진하게 써내려갔을 메모 하나를 읽는다 “나와 함께 나란히 앉아 밥을 먹었다” 그렇구나, 혼자 …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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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아동 연속 기고/탁우현]아동청소년이 기후 행동의 주연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어린이날 아동 연속 기고/탁우현]아동청소년이 기후 행동의 주연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어린 기억 속 청명한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들, 지저귀던 새소리, 가슴 깊이 들이마셨던 상쾌한 공기는 이제 옛말에 불과하다. 오늘날 아동은 미세먼지와 매연,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팬데믹, 나날이 심화되는 이상 기후의 위험 속에서 두려운 나날을 보낼 뿐이다. 2023년 발표된 기후변화에…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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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野 ‘채상병특검법 강행’ 與 ‘거부권 예고’… 1시간 만에 깨진 협치

      [사설]野 ‘채상병특검법 강행’ 與 ‘거부권 예고’… 1시간 만에 깨진 협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법이 상정되자 표결 강행에 항의하며 퇴장했고, 김웅 의원만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21대 마지막까…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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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1명이 年 28만5000건 정보공개청구… 이 정도면 공무방해

      [사설]1명이 年 28만5000건 정보공개청구… 이 정도면 공무방해

      최근 2년간 정부와 공공기관에 접수된 정보공개 청구 355만 건 중 4분의 1은 민원인 10명이 집중 청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가 어제 악성 민원 방지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악성 민원인’ 10명이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건수는 약 83만 건이었다. 같…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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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선거백서, ‘패배 이유’ 있는 대로 써야 약 된다

      [사설]선거백서, ‘패배 이유’ 있는 대로 써야 약 된다

      국민의힘이 총선 백서 발간을 위한 첫 회의를 어제 개최했다.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치른 정당이 만드는 선거 백서는 그 선거에서 이기고 진 이유를 정리하고,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방향을 제시하는 문서다. 발간 책임자가 된 조정훈 의원은 “거침없이 패배 원인을 진단하겠다”며 “누군가 아…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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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크런 위기에 1조 수혈받고도 4800억 배당 잔치한 새마을금고[횡설수설/김재영]

      뱅크런 위기에 1조 수혈받고도 4800억 배당 잔치한 새마을금고[횡설수설/김재영]

      지난해 정부 혈세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위기를 넘긴 새마을금고가 출자 회원들에 약 48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860억 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고 전체 1288개 금고 중 3분의 1이 적자…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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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임수]원전 폐기물 ‘폭탄 돌리기’ 언제까지 할 건가

      [오늘과 내일/정임수]원전 폐기물 ‘폭탄 돌리기’ 언제까지 할 건가

      국내 원자력발전소를 흔히 ‘화장실 없는 아파트’에 비유하는 이들이 있다. 원전을 가동하면 필연적으로 사용후 핵연료가 배출되는데 지금껏 이를 영구 처분하는 시설, 즉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방폐장)’ 없이 임시로 보관해 왔기 때문이다. 경북 경주에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방폐장이…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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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훈상]마지막까지 밥값 못하는 21대 국회의 ‘레임덕 세션’

      [광화문에서/박훈상]마지막까지 밥값 못하는 21대 국회의 ‘레임덕 세션’

      지금 국회는 한국판 레임덕 세션(lame duck session)에 돌입했다. 뒤뚱거리는 오리를 뜻하는 레임덕 세션은 미국에서 유래됐다. 미국 의회는 중간선거 후인 11월부터 새 의회 출범일인 1월 전까지 시기를 레임덕 세션이라 부른다. 우리로 치면 4·10총선이 끝난 지난달 11일부…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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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2년 尹, 리더십 유연해져야 기회 온다[동아시론/이현우]

      취임 2년 尹, 리더십 유연해져야 기회 온다[동아시론/이현우]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 되면서 ‘벌써 2년이나 되었나’와 ‘겨우 2년밖에 안 지났나’라는 느낌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후자의 느낌이라면 지난 2년 사이에 대통령과 관련된 실망스러운 정치 이슈들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여주었던 추상(秋霜)같은 인품…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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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새’ 병장님

      [고양이 눈]‘새’ 병장님

      버드(BYRD) 병장의 가방에 한글로 ‘새’라고 쓰여 있네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면 되는지 친절히 안내한 걸까요?―경기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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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성 높일 스마트건설 기술, 정부 지원 강화를[기고/김희수]

      생산성 높일 스마트건설 기술, 정부 지원 강화를[기고/김희수]

      건설산업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추산업으로 건설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기술 혁신과 디지털화가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설산업에서도 첨단 기술 도입과 디지털화, 탈현장 건설(Off-Site Con…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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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아동 연속 기고/장연수]미래사회에 주체가 되는 아동

      [어린이날 아동 연속 기고/장연수]미래사회에 주체가 되는 아동

      대한민국에서의 살아가는 아동은 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느낀다. 하지만 보편화된 학교의 수업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존재 그 이상이 되지는 못한다. 학교에서의 배움은 단지 시험을 잘 보고, 성적을 잘 받는 수단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동이 미래 사회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학…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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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黨 알 깨야… ‘無에서 有’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 진출을”

      “영남黨 알 깨야… ‘無에서 有’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 진출을”

      “영남이 보수의 심장이면 수도권은 보수의 팔다리다. 싸움은 심장이 아니라 팔다리로 하는 건데 당 지도부가 수도권 싸움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 22대 총선에서 보수 험지 인천에서 5선을 달성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1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양당제가 고착화하…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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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경험 잘 살려 파리서도 한발 앞서 뛰는 심판 될게요”

      “선수 경험 잘 살려 파리서도 한발 앞서 뛰는 심판 될게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4번 출전했지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은 아직 없다. 9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남자 대표팀도 7월 2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파리 대회 출전 티켓은 따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한국 축구인이 이번 올림픽 그라운드를 아예 밟지 못하는 건 …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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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계 학부 수업, 대학원 수준으로 높이고 무전공 선발 확대할 것”

      “이공계 학부 수업, 대학원 수준으로 높이고 무전공 선발 확대할 것”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대만에서 학회가 열릴 때 학생들을 만나 보니 전자공학과 등 공대에 대한 선호가 높았습니다. 특단의 이공계 정부 지원책이 없으면 경희대뿐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올 2월 취임한 김진상 경희대 총장은 전자공학과에서 반…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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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공전에 웃는 기술 탈취범… 처벌 강화법 허송세월 [기자의 눈/박현익]

      국회 공전에 웃는 기술 탈취범… 처벌 강화법 허송세월 [기자의 눈/박현익]

      언제부턴가 쉴 새 없이 터지는 게 기술 유출 사건이다. 삼성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인텔에 빼돌리려다 붙잡힌 엔지니어, 삼성 반도체 공장 설계를 그대로 본떠 중국에 복제 시설을 지으려던 전직 임원, 미국 마이크론에 이직하려다 제지당한 SK하이닉스…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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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판매 고급 브랜드 ‘아큐라’, 올해안에 韓출시 결론낼 것”

      “북미 판매 고급 브랜드 ‘아큐라’, 올해안에 韓출시 결론낼 것”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58)이 일본 혼다의 북미 시장용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의 한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행 1년이 된 혼다코리아의 차량 온라인 판매 전환과 관련해서는 “일과 시간 외 판매가 15%에 달하며 성공적”이라 자평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18일 경기…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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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천연가스 산업의 도전 과제[기고/김희집]

      대한민국 천연가스 산업의 도전 과제[기고/김희집]

      1986년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한 이래 우리나라 가스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천연가스 보급 확대 정책으로 전국에 저렴하고 품질 좋은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국민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고,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첨단 제조업이 오늘날의 …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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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리구는 함께 못왔지만… 불교 문화재 환수 노력 계속할것”

      “사리구는 함께 못왔지만… 불교 문화재 환수 노력 계속할것”

      지난달 18일, 일제강점기에 유출돼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보관됐던 석가불 진신사리(眞身舍利·석가모니 몸에서 나온 사리)와 나옹·지공 선사 사리가 80여 년 만에 국내에 돌아왔다. 2004년 사리와 사리구(舍利具·사리를 담은 함)의 존재가 알려진 후 20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직접…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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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지자체·중앙부처 286곳 중 현 정부서 규제 준 건 딱 1곳

      [사설]지자체·중앙부처 286곳 중 현 정부서 규제 준 건 딱 1곳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규제 총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연세대 행정학과 연구팀 등과 공동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중 규제가 줄어든 곳은 ‘0’곳이었다. 중앙 부처 산하의 규제는 지난해 말 4만764…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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