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그들이 돌아왔다” 모기궁금증 타파

  • 입력 2016년 6월 15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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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귓전을 울리는 모기의 웽웽거리는 소리는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서늘하게 우리의 졸음을 몰아낸다. 곧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유한양행 살충제 브랜드 해피홈이 알려주는 모기 상식.

모기의 날갯짓 소리는 여름밤을 괴롭히는 불청객이다. 모기는 1초에 400~500번의 날갯짓을 하는데, 이는 200회 전후의 날갯짓을 하는 꿀벌이나 파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횟수이다.

모기는 그냥 병을 옮기는 파리나 바퀴벌레와는 달리 흡혈 활동을 통해 사람의 몸에 상처를 내고 병을 옮기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인간에게 더 해로운 해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모기는 사람의 피부에 깔때기처럼 생긴 자신의 입을 대고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피는 몸 밖으로 나오면 쉽게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모기에 물릴 때 모기의 입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로 인해 혈액은 응고되지 않고 흡혈된다.

일종의 혈액 응고 방지제와 함께 모기의 소화액이 동물의 몸속으로 함께 들어오는 것인데 이때 모기에게 있던 기생충과 여러 병균도 함께 들어온다.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병, 뎅기열 등이 있다.

우리 몸은 이러한 균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면 피부 안쪽에 있는 작은 주머니가 파괴되는데 그 속에서 히스타민이 나온다. 이것이 가려움과 부기를 유발한다. 가려울 때 피부를 긁으면 더욱 가려워지는 것은 긁을 때마다 히스타민 주머니가 계속 터지면서 더 많은 히스타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기에 물려 피부가 가려울 땐 긁는 게 아니라 흐르는 물에 병변을 씻어내고 얼음찜질이나 물파스를 발라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모기는 특별히 설계된 후각기관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감지해 내는데, 이 외에도 땀 냄새, 발 냄새, 아미노산, 향수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온도의 변화에도 민감해 10~20m 거리에서도 동물의 몸에서 발산되는 열을 감지해낸다. 즉,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모기의 추적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Really?
모기에 대한 궁금증


Q 모기는 모든 동물의 피를 빨아먹나?

거의 모든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다. 수천 가지 종의 모기가 있는데 모기 종마다 흡혈하는 피가 다르다. 집모기는 주로 사람이나 닭, 쥐, 토끼 등의 피를 먹고, 말라리아의 매개가 되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사람이나 소, 돼지, 말, 사슴과 같이 덩치가 큰 동물을 좋아한다.

Q 모기는 노인의 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모기는 2~3m 정도에서 체표면의 온도를 감지한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피부 표면에 피부 발산온도가 높으므로 모기에게 발각될 확률이 커진다. 노약자들의 피부를 만져보면 차가운 느낌이 드는데, 이는 모기가 싫어한다기보다는 덜 공격받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결론적으로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대사가 활발한 어린이이다.

Q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고 십자 모양을 내는 데 정말 효과가 있나?

효과는 없다.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덜 가려운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지만, 침 속에 있는 균에 의해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십자 모양을 내는 것도 손톱으로 모양을 낼 때만 가렵지 않을 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손톱의 균으로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물로 씻어내고 파스 혹은 연고를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Q 동물의 피를 먹는 것은 암컷 모기라고 들었는데, 수컷 모기는 무엇을 먹나?

수컷 모기는 과즙이나 꽃에서 나오는 수액 등 달콤한 액체를 먹는다. 흡혈 활동을 하는 것은 임신한 암컷으로 산란기 때 뱃속의 알을 키우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것이다.

Q 모기에게 잘 물리는 체질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

그렇다. 모기는 사람이 숨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그 사람의 고유한 체취를 감지하고 공격한다. 만약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깨끗하게 씻고, 잘 물리지 않는 사람이 씻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더 많이 물린다.


Like it!
모기가 좋아하는 유형

술 좋아하는 사람

모기는 후각이 발달해 있어서 60km 떨어진 곳의 냄새도 감지한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시행한 실험에 따르면, 물을 마셨을 땐 50%가 모기에 물렸지만, 음주 후에는 65%가 모기에 물렸다고 한다. 혹시 술을 마신 후 몸에서 열이 나 모기에 물린 것은 아닐까 가정하고 따뜻한 물을 마셔 체온을 높인 다음 똑같은 실험을 했지만,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후각이 발달한 모기는 물보다는 술 냄새에, 술 냄새보다는 향수 냄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혈액형이 O형인 사람

모기가 선호하는 혈액형은 O형이다. 일본의 한 연구팀이 혈액형별 샘플을 모은 곳에 모기 100마리를 풀어놓고 실험한 결과, O형에는 84마리가 물리고 다른 혈액형은 모두 합쳐 47마리가 모였다고 한다.

진한 색 옷을 입은 사람

후각만큼이나 시각에도 예민한 모기는 7m 밖에서도 색을 구별할 정도로 좋은 눈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하고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밝은 옷을 입은 사람과 검정 옷을 입은 사람이 함께 서 있으면 어두운 옷을 입은 사람을 주 타깃으로 삼는다. 또 수백 개의 감지센서가 있어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는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잘 달려든다.

포도상구균을 지닌 사람

피부체질에 따라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데, 피부에 포도상구균이 많은 사람이 그렇다. 포도상구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된 세균의 하나로 식중독뿐 아니라 피부에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사람의 피부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실험한 결과 피부세균은 땀과 반응해 특정한 냄새를 만들어내는데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피부에 포도상구균이 많았고 반대는 녹농균이 더 많았다고 한다. 땀이 났을 때 깨끗하게 샤워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살이 찐 사람

모기가 사람을 감지하는 기준은 많지만, 사람의 피부 분비샘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젖산, 아미노산, 암모니아 등이 주된 요소가 된다.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땀과 열이 많으므로 모기에게 더 많이 물린다.

임신부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데 이때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DON'T WORRY, HOME HAPPY
모기퇴치 이렇게 하세요!

1. 밝은색 옷을 입어라

모기는 어두운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 계통의 옷을 입으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2. 향수나 강한 향의 화장품을 자제하자

향에 민감한 모기는 향수나 스킨향을 좋아한다. 외출 시 화장품과 향수 사용을 자제하면 모기의 공격을 덜 받을 수 있다.

3. 여름밤 잠들기 전 샤워는 필수

모기는 땀과 젖산 등의 냄새를 맡고 사람에게 달려들기 때문에 외출 후나 잠들기 전에는 깨끗하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4. 발을 깨끗하게 씻어라

모기가 특히 좋아하는 냄새 중 하나가 발 냄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맨발에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신발을 벗어 통풍하고 냄새를 제거하도록 한다.

5. 어두워지면 외출을 자제하자

모기의 식사시간은 빛의 밝기에 따라 결정된다. 여름철의 경우 조도가 50룩스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저녁 7시부터가 모기 만찬 시간이다. 저녁 시간의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모기와 마주치지 않을 수 있다.

6. 습한 곳을 없애라

모기는 습한 곳을 좋아한다. 집 안에서 모기에게 덜 물리려면 화분받침대에 고인 물을 없애고 화병의 물도 자주 갈아준다. 거주지 주변에 논이나 습지가 있으면 모기가 아파트로 몰릴 수 있으니 유의할 것.

7. 모기약을 활용하자

아무리 예방하고 철저하게 준비해도 피할 수 없는 모기. 결국은 모기약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종류별로 살충력에 차이가 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 사용 용도에 맞는 구매가 필요하다.

최근 모기의 번식과 활동이 여느 때보다 일찍 시작되었다. 더불어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확진 판정 우려와 일본뇌염 조기 발견 등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회사 유한양행이 살충제 신규브랜드 ‘해피홈’을 출시했다.

해피홈 시리즈는 ‘뿌리고, 피우고, 바르는’ 모기약을 모두 갖추고 있다. 뿌리는 에어로솔 5종과 훈증형 매트, 액체 모기향인 리퀴드, 모기기피제 등 기본적인 FIK(Flying Insect Killer)의 제품 라인업을 충실히 따랐다.

무엇보다 엄격한 식약처 규제를 받는 의약외품이므로 QC(Quality Control·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해 우수한 살충력을 확보하면서도 최대한 인체에 해롭지 않도록 깐깐한 내부 지침을 통해 만들어졌다.

더불어 천만요정 배우 오달수가 잔혹한 킬러로 해피홈 광고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 광고영상에서 오달수는 ‘죽이는 사람(킬러)’, ‘지키는 사람(키퍼)’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글=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김수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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