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잠버릇으로 살펴본 성격유형, ‘잠버릇’이 내게 말을 걸었다

  • 입력 2015년 4월 20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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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잠버릇은 의외로 많은 것을 말해준다. 스스로 잠을 어떻게 자는 사람인지를 떠올려보거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잠버릇에 대해 물어보라. 잠버릇 케이스를 참고하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성격과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에디터 곽은영

CASE1. 큰 대(大)자로 누워서 잔다

팔과 다리를 한껏 펼치고 온 침대를 모두 차지하며 자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잠을 자는 사람은 그 모양새만큼이나 성격이 대범하고 호탕해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의외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포기하는 성격이 있어 용두사미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

CASE2.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잔다

체질적으로 보면 위장이 약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장도 비교적 약하고 신경이 예민해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낸다. 감정변화가 심한 편이라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감정굴곡이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CASE3. 엎드려 자는 것이 편하다

창의적이지만 근심이 많고 남을 쉽게 믿지 못하는 성격이 많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소화촉진에는 도움이 되지만 목과 허리 등 척추관절에 압박을 가해 요통의 원인이 되거나 근육에 심각한 무리를 불러올 수 있다. 팔다리 쪽으로도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바른 수면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CASE4. 이불을 뒤집어쓰고 잔다

외향적인 타입이라기보다는 안으로 움츠러드는 내향적인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는 양기보다 음기가 강한 체질이 이렇게 잠을 잔다. 대체로 신경질적이거나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다.

CASE5. 베개나 인형을 안고 잔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이는 모습으로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자야 한다거나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어른이 이렇게 잔다면 허전함을 느낀다는 표시로 일종의 방어 작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불안감이나 초조증도 의심된다. 초조증은 어딘가 붙어서 자지 않으면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CASE6. 이리저리 많이 뒤척거린다

정상적인 경우 사람은 하룻밤에 약 30회 정도 몸을 뒤척인다. 그러나 만 약 잠결에도 자신이 지금 뒤척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평균 횟수보다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잠자는 모양이나 방향을 바꾸는 사람은 다방면에 재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CASE7. 새벽에 잠에서 자주 깬다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다. 몸이 고단하고 힘들어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 다시 잠들려 애써도 잠들지 못해 괴로워한다. 우울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CASE8. 꿈을 지나치게 많이 꾼다

꿈은 누구나 많이 꾼다. 단,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하지 못하는 사 람이 있다. 대개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예술 감각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우울증과 불안초조 증세에 시달리거나 항우울제를 먹던 사람이 수면제를 끊을 때도 꿈을 많이 꾼다.

CASE9. 입을 벌리고 잔다

자꾸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잠을 잔다면 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코막힘이 나 콧병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지게 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도 강하게 호흡을 해야 하므로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많다.

CASE10. 코를 골며 잔다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장애가 따라온다. 이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주의력을 산만하게 한다. 성장기 청소년이 코를 심하게 골면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또래에 비해 키가 덜 자라기도 한다. 가끔 코를 골다 한동안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혈액 중 산소량을 떨어뜨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CASE11. 이를 갈며 잔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이를 갈며 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다. 이갈이는 비염이나 천식과도 연관을 지을 수 있는데, 비염에 걸렸을 때 입속이 가려워 무의식적으로 이갈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갈 면 치아가 마모될 우려가 크므로 치과를 찾아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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