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뤄볼 맞춤법 교정 및 번역 기능은 과거 실험실에 등장했다가,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월 카카오톡에 정식 출시됐다. 이 기능은 현재 모바일과 PC 버전에서 모두 제공된다. 카카오톡 모바일은 11.3.0 버전, PC는 4.3.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기만 하면 누구나 채팅방에서 쉽게 맞춤법 교정 및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맞춤법 교정 기능부터 사용해보자. 일반채팅, 오픈채팅에 상관없이 아무 채팅방에 들어가 메시지를 입력하기 위해 입력창을 누르면, 키보드 위에 ‘맞춤법’, ‘번역’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키보드 툴바’라고 칭한다.
틀린 철자를 교정하면 빨간색, 철자와 띄어쓰기 모두 교정하면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 출처=IT동아 틀린 철자를 교정하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그러나 일부 철자 오류에 대해 ‘교정된 내용이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인식하지 못했다. 또한 철자와 띄어쓰기가 모두 틀린 경우, ‘통합 교정’이 진행된다. 이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기능에 대한 의견을 나타낼 수 있다 / 출처=IT동아 만약 맞춤법 교정 기능에서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교정된 문장 하단의 ‘의견 보내기’에서 ‘어색해요’를 눌러 의견을 나타내보자. 카카오톡에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입력 내용 및 변환 결과를 3개월간 저장한다. 누가 보냈는지는 암호화되어 알 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현재 총 19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다음으로, 채팅방 번역 기능이다. 이 기능으로 외국인 친구와 쉽게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내가 작성한 텍스트를 외국어로 번역하거나, 친구가 보낸 외국어 메시지를 번역할 수도 있다. 먼저 텍스트를 작성한 후, 키보드 툴바의 번역 아이콘을 누른다.
잠시 후, 자동으로 언어가 감지돼 번역이 완료된다. 오른쪽 상단의 언어명을 누르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현재 총 19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사용자는 번역된 문장을 클릭해 복사하거나, 입력창에 적용할 수 있다.
친구가 보낸 메시지도 번역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친구가 보낸 외국어를 번역하기 위해, 메시지를 꾹 눌러 메뉴를 띄운다. 이중 ‘번역’을 누르면 자동으로 언어가 감지되고, 가장 최근 사용했던 언어로 번역된다. 19개 언어로 번역될 수 있다. 다만, 메시지의 텍스트가 전부 한국어거나, 한국어 비중이 가장 높을 경우에는 해당 메시지를 꾹 눌러도 번역이 뜨지 않는다. 이 경우 해당 메시지를 복사해 채팅방 입력창에서 번역하면 된다.
이로써 내가 문장을 외국어로 번역해 보낼 때, 문장이 잘 번역됐는지 다시 거꾸로 검증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메시지에 사용하는 언어는 통일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한국어와 영어가 섞여 있어도 번역은 지원되지만, 하나의 언어를 중심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카카오톡 번역 기능은 의역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또한 카카오톡 번역 기능은 의역을 제공한다. 은어를 많이 사용하는 채팅 앱 특성상 유용하다. 예컨대, 한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웃음 소리 텍스트 ‘ㅋㅋㅋㅋㅋ’를 영어로 번역할 경우, 영미권 인터넷 은어로 많이 사용되는 웃음 소리 텍스트 ‘lol(laughing out loud)’로 번역된다. 또한 ‘헐’이라고 입력할 경우, ‘Hul’이 아닌 ‘OMG(Oh My God)’으로 번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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