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되면 재생 힘든 연골… 무리한 운동 피하고 ‘콘드로이친’ 섭취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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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두께 얇고 마모 시 증상 없어 손상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50대부터 퇴행성 관절염 급증하고 65세 이상 절반은 관절 질환 앓아
근력 운동 즐기는 20, 30대서도 ‘연골연화증’ 환자 늘어나는 추세
연골의 주성분인 ‘콘드로이친’… 섭취 시 관절 통증 개선에 효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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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이란 관절의 일부를 이루는 것으로 연골세포와 연골기질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런데 연골은 많이 사용할수록 마모 및 염증이 발생한다. 이는 곧 연골연화증이 되기도 하며 심해지면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관절염이 한번 생기면 끊임없이 통증에 시달릴 뿐 아니라 관절염이 발현한 신체 부위의 움직임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관절, 연골 건강은 미리 챙겨주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이미 진행된 경우도 더욱 악화되기 전에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연골 성분인 ‘콘드로이친’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관절 건강 책임지는 연골, 닳으면 복구 어려워


뼈와 뼈 사이는 관절로 이루어져 있고 관절의 주성분은 연골이다. 즉, 관절을 원활히 움직이려면 연골이 튼튼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골은 ‘물렁뼈’라고 부를 정도로 단단한 편이다. 그런데 많이 사용하고 자극이 자주 가해지면 점점 약해지며 부드러워진다. 연골이 약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겨 괴롭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는 경우가 드물다. 더욱이 연골은 두께가 단 3∼4mm로 매우 얇은 편이다. 심지어 연골의 70%가 마모되어도 증상이 없어 손상이 되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65세 이상 절반은 관절 질환 젊은층도 방심 금물


실제로도 연골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이 많다. 65세 이상 중 2명 중 1명은 관절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50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환자 3명 중 1명은 골관절염(국민건강영양조사·2009년)을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50대부터 급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노화 자체가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비만, 특정 관절 부위의 지속적 사용, 연골에 가해진 충격 등의 능동적 요소에 노화로 인한 연골 변화가 더해져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젊은층도 방심하면 안 된다. 최근 골프, 등산 등이 인기를 끌며 근력 운동을 즐기는 20, 30대가 늘어났다. 그런데 역효과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연골연화증’ 환자도 늘고 있다. 연골연화증이란 관절 내 연골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된 것을 말한다. 대개 무릎(슬개골)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편이다.

이는 곧 관절염을 흔히 앓는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 역시 연골과 관절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연골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평소 운동과 더불어 꾸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연골 성분인 ‘콘드로이친’ 섭취 도움


운동과 더불어 연골에 좋은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연골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콘드로이친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콘드로이친은 연골의 주성분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절 건강을 위해 널리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그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세계 9개국에서 15년간 10번에 걸쳐 인체적용시험을 해 그 효과를 입증받았다. 평균 연령 63세의 남녀 12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콘드로이친 1200mg을 섭취하게 한 결과 관절 통증 평가(VAS)에 대한 유의적 개선이 확인되었다. 또한 성인 남녀 80명 대상으로 6개월간 콘드로이친 800mg을 섭취하게 한 결과 양쪽 무릎에 대한 관절 통증 및 기능 평가 점수, 이동 거리를 걷는 시간에 대한 유의적 개선 역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콘드로이친은 미국, 프랑스, 한국 등 세계 1000명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 관절 사이 평균 너비 유지 확인, 손 통증 평가 점수 개선, 오전 관절 경직 시간 개선 등 역시 확인되었다.

특히 콘드로이친을 섭취할 때 연골의 또 다른 성분인 히알루론산, 콜라겐과 함께 먹으면 좋다. 히알루론산은 무릎 연골주사에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뼈에 좋은 영양성분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고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와 칼슘, 마그네슘이 해당된다.

그러므로 콘드로이친을 섭취할 때는 다양한 영양성분과 함량이 함께 고려된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노화에 따라 연골 구성 성분이 줄어드는 노년층에게 필요하다. 콘드로이친 제품을 선택할 때는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것인지, 일일 섭취량 1200mg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고 골라야 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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