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고순도 PVC 회수 기술 국내 첫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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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LX하우시스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폐건축 자재에서 고순도 재생 PVC를 추출하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서울 강서구 LX하우시스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폐건축 자재에서 고순도 재생 PVC를 추출하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LX하우시스는 버려진 폴리염화비닐(PVC) 창호·바닥재에서 고순도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PVC는 각종 건축자재,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범용 플라스틱 제품이다. 염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재사용이 어렵고 제품 속 첨가제가 많이 섞여 있어 이를 제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분쇄 후 제품 제조 과정에 혼합 투입하는 물리적 재활용만 가능했다.

LX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택적 매칭 제거 기술(SMET)’은 PVC를 원료로 한 건축자재에서 각종 첨가제를 제거하고 높은 순도의 PVC만 재추출하는 기술이다. LX하우시스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각종 환경 기준에서 정하는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현재 SMET 기술을 활용한 재생 PVC 제조 방법과 관련해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화학공정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재생 PVC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lx하우시스#고순도 pvc#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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