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지표로 투자자 오류 바로잡는 주식통합플랫폼 ‘오렌지보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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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암울한 한 해였지만 주식시장은 활황이었다. 동학개미운동이 펼쳐지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아직 국내에서 주식 정보 공유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는 이뤄지지 않은 탓에 투자자가 객관적이고 가치 있는 투자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인터넷 검색과 토론 게시판을 통해 알아갈 수는 있는 신빙성 없는 ‘공짜 정보’는 실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가치와 많은 차이가 있다. 투자를 위해 직접 주식시장을 공부하는 정보제공자가 가치 있게 정보를 전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대가를 지불하고 해당 정보를 습득하는 건강한 투자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

오렌지보드는 우리나라에 없는 새로운 주식시장 정보 생태계를 조성하는 플랫폼이다.

임윤성 오렌지보드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투자 동아리 연합 회장직을 맡으며 학생들과 투자공부를 해왔다. 신뢰성이 없는 공짜 정보가 난무하는 주식시장을 알게 된 뒤 가치 있는 정보를 나누는 것에 대한 갈증을 느껴 함께 주식공부를 하고 시장에 대해서 논의했던 회원들과 함께 오랜지보드 팀을 구성했다.

12월 정식 출시한 오렌지보드에서는 소위 말하는 재야의 고수의 분석글인 크리에이터 리포트, 상장 기업 데이터 제공 서비스인 오렌지 플러스, 개인투자자를 위한 놀이터인 ‘개미랜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크리에이터 리포트’ 서비스는 블로그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만의 주식 분석글을 공유하거나 보유하고 있던 주식 재야의 고수들의 시장 분석글을 개인투자자에게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직접 투자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만들어낸 콘텐츠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정제된 정보와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현재 40명 내외의 크리에이터가 오렌지보드에 다양한 분야별(기업, 산업·경제, 시황·투자, 트레이딩·해외)로 자신만의 주식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다. 직접 콘텐츠의 가치를 산정해 무료 및 유료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내년 2월 국내 모든 상장기업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오렌지 플러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오렌지 플러스는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정보가 아닌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재가공하여 고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고객들이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데이터로는 수출입 데이터, 기업 재무 데이터 등이 있다.

또 오렌지 플러스는 초보투자자는 물론 전문 투자자들에게도 번거롭고 어려운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필요한 정보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현재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서비스 론칭 일정에 맞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놀이터 개미랜드는 오렌지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미동향은 종목별 개인, 외국인, 기관의 매수 지표를 확인하고 개인투자자의 개괄적인 투자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내달 론칭할 예정이다.

차트게임은 주식투자자를 위한 게임으로 초보투자자라면 게임을 통해 과거 코스닥 기업의 차트로 매매를 연습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차트를 보는 방법을 알아가는 투자자라면 간접 매매를 통해 자신만의 기술적 분석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오렌지보드 측은 설명했다.

오렌지보드는 개미랜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쉽게 접근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임윤성 오렌지보드 대표는 “초보투자자부터 현업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모든 주식 투자자가 오렌지보드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얻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렌지보드는 내년 2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며 크리에이터의 분석 리포트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오렌지보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오렌지보드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추천인 이벤트, 다음날 종가지수 맞추기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스마트컨슈머#소비#오렌지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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