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연구팀 “마스크, 바이러스 차단효과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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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용해 실험
"마스크 해도 바이러스 완전히 차단은 못해"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 의대 연구팀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 흡입하는 바이러스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침방울)을 뿜는 마네킹과 공기를 흡입하는 마네킹을 마주보게 설치한 후 마스크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천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그리고 미국 의료인용 N95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공기를 흡입하는 마네킹만 마스크를 썼을 경우 흡입한 바이러스의 양이 천 마스크에서 17% 감소하고, 수술용 마스크에서는 4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N95 마스크의 경우 79% 감소했다.

비말을 뿜는 쪽에만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에는 맞은편 마네킹이 흡입한 바이러스의 양은 천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모두 70% 이상 줄었다.

양쪽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에도 효과는 있었다. 다만 바이러스의 흡입을 완전히 방지하지는 못했다.

가와오카 교수는 “지금까지 실제 바이러스를 사용해 마스크의 효과가 검증된 것은 없었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완전히 바이러스를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를 과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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