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시장서 존재감…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 수주 잇따라 성공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13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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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이어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국 공략 박차
1년간 현지 40% 비중 공공시장에 ‘허쥬마’ 공급
트룩시마, 상파울루 등 6개 주정부 입찰 성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적극적인 현지 맞춤 전략을 바탕으로 중남미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브라질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브라질 정부가 진행한 입찰에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브라질은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로 꼽힌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의료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 변화에 주목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 정부와 시장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 전략을 수립해 시장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
셀트리온 트룩시마
이에 따라 허쥬마가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여한 브라질 최대 규모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년 동안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약 40%에 해당하는 공공시장에 허쥬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트룩시마 역시 브라질 주정부 입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상파울루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총 6개 주정부 입찰에서 승리해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와 트룩시마 수주를 통해 브라질 내 항암제 포트폴리오을 강화한 만큼 지속적인 처방 확대를 목표로 현지 인력을 확충하는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좋은 성과를 냈던 유럽과 미국에 이어 최근에는 중남미와 아시아 등 바이오의약품 성장시장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바이오시밀러 리딩 포지션 입지를 순조롭게 구축해 가고 있다”며 “램시마SC 유럽 출시국 확대와 글로벌 직판 확대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셀트리온 램시마SC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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