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허브터미널 구축… 택배 서비스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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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 아래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해왔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위기감을 갖고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롯데는 미래 성장을 위한 내부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7월 진행된 ‘2020 하반기 롯데 VCM’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WC: With Corona)’ 시대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5월에는 전 그룹사 대표이사 및 기획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과 후’라는 제목의 사내용 도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발행한 도서로, 당시 이러한 변화상을 정리한 도서가 전무한 가운데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주요 계열사도 내부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사업 내에 디자인테크부문을 조직했다. 이 부문에는 컬러 및 품질관리 담당 엔지니어와 산업 디자이너, 소재 연구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군 은암산업단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8만4000m², 지상 3층 규모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택배 터미널을 구축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혁신에서길을찾다#기업#신기술#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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