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해외 진출 포문 연 ‘왓챠’, 16일 日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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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6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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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왓챠가 16일부터 일본에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왓챠 제공) © 뉴스1
국내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왓챠가 16일부터 일본에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왓챠 제공) © 뉴스1
국내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왓챠가 16일부터 일본에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독형 시스템의 국내 OTT 중 정식 해외 진출한 서비스는 왓챠가 처음이다.

이날 왓챠를 운영하는 ㈜왓챠는 “16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왓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국내 구독형 OTT 플랫폼 중 정식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는 첫 사례”라고 발표했다.

일본 왓챠 역시 국내에서처럼 100% 구독형 주문형비디오(SVOD) 서비스로 제공된다. 월 정액 상품은 Δ베이직 700엔(약 7850원) Δ프리미엄 1200엔(약 1만3450원)으로 구성됐다. 소비세는 별도다.

왓챠는 이번 일본 진출에서 ‘추천 시스템’을 무기로 내세웠다. ㈜왓챠는 지난 2015년 일본에 출시한 영화·드라마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인 ‘왓챠피디아를 통해 약 2800만개의 평가 데이터를 축적한 상태다.

왓챠 측은 “일본에 있는 영화 팬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뛰어난 추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왓챠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일본에서 진행한 비공개 배타테스트(CBT)에 참여한 이용자 500명 중 92.3%가 왓챠를 통해 처음 발견한 작품을 보고 만족했다고 응답했고, 80.5%는 왓챠의 예상별점이 정확했다고 답했다.

향후 왓챠는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추천 시스템‘과 ’콘텐츠 전략‘을 통해 대기업과 글로벌 사업자 중심의 OTT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하고 성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기존 사업자들과는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OTT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의심을 받던 스타트업이었던 왓챠가 다른 어느 OTT보다 먼저 해외진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번 일본 서비스 출시는 왓챠가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으로, 일본을 시작으로 기존 기업들과 다른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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