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10일 오후 남해안 상륙…장마 만나 최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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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9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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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이동경로.(기상청 갈무리)
태풍 ‘장미’ 이동경로.(기상청 갈무리)
연일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장미’가 비구름을 몰고 와 10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시간당 37㎞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남남서쪽 420㎞까지 이동한 태풍 장미는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해 같은 날 오후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북동진해 10일 밤에는 동해상으로 진출, 11일 오전에는 점차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장미의 세력은 매우 약한 편이다. 10일 새벽까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29도 이상의 고수온해역을 지나지만,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해 태풍의 발달을 방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이 만나면서 10일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 비는 1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태풍의 영향을 직접 받을 것으로 보이는 남부지방은 11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남,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아울러 남해안은 태풍에 만조(밀물) 시기(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 10시~10일 오전 2시)까지 겹쳐 해안 저지대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체전선이 위치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는 11일까지 100~300㎜(최대 5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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