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유럽 4종, 美1종, 韓4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허가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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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미국-유럽서 잇단 판매 승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항체치료제 분야서도 역량과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SB2)’의 미국 판매 승인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SB5)’,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SB3)’의 유럽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유럽 4종, 미국 1종, 한국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달 온트루잔트의 판매 승인을 통해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항체 치료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유럽에서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유럽 내 ‘베네팔리’, ‘플릭사비’의 매출액은 2억5800만 달러(약 284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두 제품의 3분기 총 누적 매출액 48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5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3분기에만 9920만 달러(약 1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2분기 20%, 3분기 30%를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에도 기존 판매 제품의 매출 증가와 함께 온트루잔트의 유럽 출시, 렌플렉시스의 미국 시장 본격화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8월 일본 다케다제약과 신약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 제품인 ‘TAK-671’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년간 바이오시밀러 R&D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플랫폼 및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이러한 R&D 역량을 바이오 신약 개발로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10월에는 국내 시판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2종에 대한 독점판매계약을 기존 MSD에서 유한양행으로 이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11월에는 대웅제약과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으며 국내 항암 시장 영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월부터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바이오업계 교류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월까지 총 5회가 열린 바이오업계 교류회에는 매회 100여 개의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및 투자사, 학계,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업계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업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래 바이오 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KA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노트 경진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노트 경진대회’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년간 연구한 연구노트 작성 기준을 바이오 분야 전공 대학생들에게 전파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그 대상을 확대해 4월에 전남대, 포스텍과도 협약식을 맺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베네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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