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체장애 극복 위한 ICT 서비스 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17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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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클라우드 기반 웹접근성 개선 솔루션과 사물인터넷 기반 중증장애인 응급 지원 사업도 활성화하는 등 ICT를 활용한 장애 극복·지원 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 ICT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웨어러블형 카메라 ▲스마트폰 지원 앱(Application) ▲영상관리시스템 ▲영상 조회 ▲상담원이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웨어러블형 카메라는 스마트폰 등 다른 영상기기 활용 시 조작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전원을 켜면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귀에 걸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로 만들어서 전방 시각 범위를 넓히고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영상품질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작은 글자까지 보이도록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인의 웨어러블형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은 와이파이(Wi-Fi)로 스마트폰에 연결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관리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상담원은 SK텔레콤의 고품질 LTE망을 통해 전송된 영상을 PC의 영상 조회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서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보행 중 길안내를 비롯해 버스도착, 장애물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과 점자로 인쇄되지 않은 영수증이나 우편물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된 서비스를 앞으로 2개월여 동안 시범 운용한 후 올 하반기에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기반 중증장애인 응급지원 사업 활성화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두 달 전부터 ‘솔루션’ 기반의 차별화된 ‘웹접근성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기존 웹접근성 점검 솔루션 대비 웹접근성 준수 지침 위배 항목에 대한 탐지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순히 사이트의 웹접근성을 점검하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개발자가 점검 이후 위배 항목 발견시 바로 해당 소스코드로 이동해 지침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의 솔루션 기반 제품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부터 17개 지방자치단체 약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사업에 사물인터넷 회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체 활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건강 악화 및 화재 등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센서와 사물인터넷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구조, 구급 등 응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ICT를 활용해 다양한 장애로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교용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의 ICT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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