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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 교류행사 마련, 세계 7개국 원전마을이 뭉쳤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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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 09:00
2012년 11월 16일 09시 00분
입력
2012-11-16 03:00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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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끼고사는 주민들이 나서야 지역발전계획 적극적으로 추진”
오규석 기장군수는 “원전 도시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만큼 지역특색에 맞는 번영방법을 고민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장군 제공
“정작 핵을 안고 사는 것은 지역 주민들인데 원자력 관련 정책은 정부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12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엔 세계 7개 나라 10개 도시에서 온 1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핵발전소가 운영되는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 이 행사는 정부와 공동으로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원자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모임을 이끌어 낸 사람은 다름 아닌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다. 오 군수는 이번 모임을 이끌기 위해 1년 전부터 ‘한국에서 원전도시 발전을 고민하는 행사를 만들 테니 꼭 참석해 달라’며 전 세계 전문가들을 만나고 다녔다.
오 군수는 “기장은 행정구역상 부산시 직할이지만 신설되는 원전 2기를 포함해 총 8기의 원전이 자리한 곳”이라며 “이런 지역적 특성 때문에 취임하면서부터 원전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서로 정보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장을 원자력 중심의 과학도시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원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 생산은 물론이고 방사성동위원소 제조 같은 원자력 산업을 육성하고, 방사선 의료서비스를 키워 산업과 연구가 어우러진 최상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복안이다.
그는 “기장은 이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여러 기의 원전이 운영 중이라 최적의 위치”라며 “이제는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원자력 특화대학, 가칭 ‘한국방사선의과학기술원’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군수는 원전 도시와 중앙 정부 간 의사소통이 미흡하다는 것이 이 같은 아이디어의 실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기장군 대표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과 중앙 간 대화가 있어야 발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부산=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오규석 기장군수
#원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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