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의 전쟁 ‘다한증’ 예방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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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6일 13시 58분


평소 땀이 많은 체질이 아니더라도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땀으로 인해 옷이 축축해지거나 손이나 팔, 다리 등 노출된 부위가 찐득해지기 십상이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들은 요즘 줄줄 흐르는 '땀'과의 전쟁에 한창이다.

신체의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약간의 기온 상승과 가벼운 운동에도 남달리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가리키는 '다한증(多汗症)'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의학적으로 다한증을 구분하는 객관적 기준은 없지만, 통상 땀 분비량으로 따졌을 때 5분 동안 100㎎ 이상 배출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정도 분비되면 일반 성인의 하루 평균 땀 분비량인 850∼900㎖(500㏄ 맥주컵 2잔 분량)을 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책상 위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얼굴에서 땀이 많이 나 일을 제대로 못한다거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서 흰 옷이나 실크 같은 소재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진단 기준은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장애를 받고 있는가 여부다. 땀이 많이 나도 평상시 생활에 지장 없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특히, 겨드랑이 부위 다한증은 악취를 동반하기 때문에 다한증환자라면 액취증 고민까지 동시에 갖고 있어, 본인에게 심각한 콤플렉스가 될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이미지 자체가 불쾌한 사람으로 인식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갖고 있는 액취증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을 찾게 된다.

강남피부과 연세엘레슈클리닉 이복기원장은 “여름철에는 가급적 샤워를 자주 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겨드랑이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한증으로 인한 냄새가 나는 현상이 있을 경우 제모를 하거나 면도를 하는 것도 좋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외과적인 수술 등을 통해 땀샘 자체를 들어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보톡스 등을 이용한 간단한 치료법이 많이 쓰이고 있다.

강남피부과 연세엘레슈클리닉 이복기 원장은 “기온이 높아지면서 손과 발, 그리고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때문에 내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며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라면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의료진의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날, 다한증을 제대로 알고 땀으로 끈적한 여름날은 멀리 보내버리고 보송보송함만을 간직하자.

도움말: 연세엘레슈클리닉 강남점 이복기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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