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우리 아이, 머리가 나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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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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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량 많아도 성적 오르지 않는 아이, 학습효율성 점검해야…
풀무원 ‘브레인 아이’, 기억력·집중력 강화시켜 학습효율성 증진에 효과

《학부모라면 한번쯤 처했을 상황이다. 자녀가 공부를 싫어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고민은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 학원, 과외 등으로 학습량을 늘려도 효과가 없는 상황이 반복되면 부모는 ‘우리 아이는 머리가 나쁜가보다’라면서 절망하기도 한다. 이럴 땐 아이의 ‘학습효율성’부터 의심해보자. 학습효율성은 말 그대로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능력이다. 학습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다면 머리가 나쁘다기보다는 학습효율성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의 학습효율성, 어떻게 해야 높아질까?》

매달 드는 사교육비만 수십만 원. 하지만 자녀의 성적은 제자리다. 중간고사 땐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자정이 넘어서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했다. 하지만 시험 본 결과 ‘조금은 성적이 오르겠지’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실망감을 내비칠 수도, 혼을 낼 수도 없다. 부모는 속상하다. 우리 아이, 혹시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닐까? 그래픽 화진남
매달 드는 사교육비만 수십만 원. 하지만 자녀의 성적은 제자리다. 중간고사 땐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자정이 넘어서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했다. 하지만 시험 본 결과 ‘조금은 성적이 오르겠지’라는 기대는 무너졌다. 실망감을 내비칠 수도, 혼을 낼 수도 없다. 부모는 속상하다. 우리 아이, 혹시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닐까? 그래픽 화진남
○ 공부는 지능지수(IQ)가 아니라 기억력, 집중력의 문제

“IQ가 꽤 높은 아이인데 왜 여러 번 복습한 내용을 기억 못 하는지 모르겠어요.”

중학교 3학년인 자녀를 둔 주부 이윤경 씨(43)는 공부한 내용을 금세 잊어버리는 자녀 때문에 고민이다. 학습량이 적은 것도 아닌데 고학년이 될수록 성적이 떨어져 걱정이다.

이 씨와 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교육전문가들은 “공부는 IQ보다는 기억력, 집중력의 문제”라고 조언한다. 아무리 IQ가 높아도 공부한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집중을 못하면 소용없다.

학습효율성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많은 양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오랫동안 잊지 않는 것이 현명한 공부법이다. 기억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성적향상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 해마와 전두엽 발달하면 기억력, 집중력 업(up) ↑


기억력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나뉜다. 보통 사람은 24시간이 지나면 들었던 내용의 80%를 잊어버린다. 이때 기억은 단기기억에 해당된다.

반복학습을 통해 평생 기억에 남는 것은 장기기억에 속한다. 어렸을 때 외운 구구단이 성인이 된 후에도 계산할 때 쉽게 떠오르는 것은 구구단 공식이 장기기억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좋다는 것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남기는 일을 잘 해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과정은 뇌의 일부인 ‘해마(海馬)’와 ‘전두엽(前頭葉)’과 관련이 있다.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는 기능을 하는데, 많은 양의 정보가 장기기억으로 잘 전환되려면 해마가 발달해야 한다.

한편 전두엽은 장기기억을 다시 꺼내는 역할을 한다. ‘기억인출’에 관여한다고 할 수 있다. 전두엽이 효율적으로 활동하면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정보를 꺼낼 수 있다.

전두엽은 집중력에도 관여한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고도로 집중할 때 나타나는 ‘알파파’의 영역이 넓어진다. 전두엽의 또 다른 특징은 20세 초반까지 발달한다는 것. 신체적 성장이 거의 멈추는 것으로 알고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때라도 충분히 발달할 수 있다.

○ 해마와 전두엽, 어떻게 자극할까?

아이가 부모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때 해마와 전두엽이 발달한다. 해마는 스트레스에 매우 약하다. 공부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해 기억 기능이 30% 정도 저하된다.

신체리듬도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파악하고 그 시간 이후에는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식습관에도 신경써야한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뇌 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과일에 많은 비타민C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비타민C는 토마토, 당근, 오렌지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참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은 뇌기능을 강화시키는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를 활성화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에 속하는 ‘DHA’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누에고치의 추출물인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섭취하는 것도 보다 효과적으로 기억력,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다. 피브로인추출물 BF-7은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실크 가운데 피브로인 단백질만을 분리해 얻은 원료다. 스트레스에 의한 뇌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뇌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런 효능은 2007년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임상실험 결과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복용한 고등학생들의 기억력이 기존에 비해 20% 이상 향상됐다. 기억력에 관한 연구에선 DHA와 차이를 보였다. DHA를 섭취한 학생들이 102개의 단어를 기억한 반면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먹었을 때 학생들은 121개의 단어를 기억했다.

기억에 필요한 학습시간도 DHA를 섭취했을 때보다 다소 빨라졌다. 같은 분량을 암기하더라도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학습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진 것. 이는 기억효율성과 집중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학습효율성을 높인다, 피브로인추출물 BF-7!


피브로인추출물 BF-7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린체’에서 출시한 ‘그린체 브레인아이(Brain Eye)’가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학생 및 수험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원료인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통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금주 풀무원식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브레인아이는 학습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제품으로 두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어 학생들의 학습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효능은 풀무원과 중앙대 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중고생 11명이 4주 동안 브레인아이를 섭취한 결과 섭취 전 104점이었던 기억지수가 섭취 후에 119점으로 향상됐다고 풀무원 측은 밝혔다.

박 책임연구원은 “제품에 함유된 ‘흰목이버섯추출물(TFPC)’은 흰목이버섯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풀무원식문화연구소가 독자적으로 밝혀낸 특화원료”라면서 “뇌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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