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하면 낙오되는 시기, 슬럼프 극복을 위한 방법

  • 입력 2007년 11월 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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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가 보인다. 이제 남은 기간은 단 한 달. 그 안에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이쯤 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질 만도 한데, 갑자기 이상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전까지는 집중도 잘되고 공부도 잘 하던 학생이 갑작스럽게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시험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잘 못자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 등 그 증상이 다양한데. 각 상황별 대처에 대해 분당 김종찬한의원 김종찬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집중력 저하 호소

Q: 그동안 집중도 잘 되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 하지만 요새는 책을 펴고 앉기만 하면 자꾸 잡생각이 들고 집중이 안 된다. 책도 계속 같은 곳만 보게 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A: 그러한 현상도 시험불안증의 하나이다. 열심히 하긴 하는데 성적이 잘 오르지 않거나 확신이 없을 때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괜히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엉뚱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아지고, ‘대학은 왜 가야 하나’ 라는 생각에서부터 ‘내가 공부를 왜 해야 하나’라는 고민까지 하게 된다.

이러한 생각은 대개 숨어있는 도피심리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나온다. 성적이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매일매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피심리가 아닌 것 같다면 수능시험을 칠 것인지 말 것인지 부터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 불면증 호소

Q: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우면 시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 공부를 하려고 책을 펴면 졸음이 쏟아지는데 막상 누우면 잠이 오지 않는다.

A: 수험생들은 공부를 할 분량이 많은 경우 불안한 마음에 평소 취하던 수면시간을 갑자기 줄이면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학습이 그 당일에는 학습량이 많아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그 이후로는 생활 리듬이 깨져 이틀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갑자기 수면 패턴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오히려 컨디션 조절을 위해 6시간~7시간 정도의 넉넉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뇌는 수면 시에 학습한 내용을 저장시킨다. 따라서 너무 적은 수면은 학습에 악영향을 미친다. 시험을 앞두고 누구나 불안할 때이다. 그런데 왜 불안한 것일까? 공부한 것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어 하면 불안해지고 잠도 안 온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라. 잠자리에 누워서 심호흡을 하면서 안면과 어깨 등의 근육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마음의 안정 + 컨디션 조절 = 슬럼프 극복

물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아예 없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어느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지금 내 상황이 나만의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모두가 겪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편한 마음을 갖는 것이 오히려 학습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분당 김종찬 한의원 김종찬 원장은 “흔히 총명탕이라고 알려진 처방에는 복신, 원지, 석창포, 인삼, 오미자 등이 포함되는데 이러한 약재들로 구성된 처방은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고 전한다.

도움말 = 분당김종찬한의원 김종찬 원장 www.dr-kj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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