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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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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사는 “폴리이미드라는 폴리머에 0.05%가량의 탄소나노튜브를 균일하게 섞으면 전기 전도도가 올라가고 작은 전기에너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소재로 바뀐다”고 말했다.
탄소(C) 원소가 속이 빈 빨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탄소나노튜브는 전기를 공급하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성질이 있다. 또 전기가 잘 흐르기 때문에 약한 전기 신호도 민감하게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폴리머에 고루 섞으면 약한 전기 신호에도 형태가 바뀌고 그 자체가 센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성질을 띤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박 박사는 “실제로 전기장을 걸어 측정한 결과 소재의 두께가 실험 전보다 최대 2.6% 늘거나 줄었다며 “필요한 전기에너지도 비슷한 성질을 가진 다른 소재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과 미공군과학연구소 주최로 4, 5일 서울대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차 한미 나노워크숍’에서 소개됐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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