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포함 美국제연구팀, 뇌중풍 뇌손상과정 첫 규명

  • 입력 2006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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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중풍(뇌졸중)에 걸렸을 때 뇌가 손상되는 메커니즘을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처음 규명해 ‘네이처 메디신’ 7일자에 발표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졸업생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원 조동규(33·사진) 박사 연구팀이 ‘감마 세크리테이즈’라는 단백질이 뇌중풍에 걸린 생쥐에게서 뇌 손상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고 11일 밝혔다.

감마 세크리테이즈가 노치(Notch)라는 단백질을 자극하면 세포 사멸 신호가 활성화돼 뇌신경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

조 박사는 “감마 세크리테이즈의 양을 줄인 생쥐의 경우 뇌 손상이 70%가량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감마 세크리테이즈를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뇌중풍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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