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발병 핵심고리 찾았다…원인물질 조절단백질 활동 규명

입력 2005-11-29 03:01수정 2009-09-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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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작동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및 암연구소의 묵인희(墨仁姬·42·사진)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독성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감마시크리테아제’를 조절하는 단백질(ERK1/2)의 작동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부 프로테오믹스 이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이날 실험생물학분야 권위지인 ‘미국 실험생물학회연합(FASEB)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그동안 독성물질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 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감마시크리테아제의 조절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묵 교수팀은 쥐 실험을 통해 ‘ERK1/2’라는 단백질이 감마시크리테아제의 활동을 억제해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묵 교수는 “감마시크리테아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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