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 | ||
조사 항목 | 한국 | 미국 |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 | 29% | 58% |
과학이 삶을 편하게 한다 | 93% | 86% |
과학이 지구를 파괴한다 | 54% | 29% |
동물실험을 허용한다 | 79.3% | 68% |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 | 80.2% | 53% |
학교의 과학교육이 충실하다 | 27.3% | 68% |
자녀가 과학자가 되면 행복(아들, 딸) | 56.4%, 51.4% | 각각 80% |
한국인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는 미국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한국갤럽과 함께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2002 과학기술국민이해도 조사’를 실시해 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3.1%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중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9%였다. 미국과학재단의 2001년 같은 조사에서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58%였다.
응답자는 과학기술이 우리 삶을 안락하게 만들 것(93%)이라고 기대했지만, 과학이 비인간적인 삶을 만들고(54%), 지구를 파괴할 것(54%)이라고도 생각했다. 긍정적인 시각은 한국과 미국이 비슷했지만, 부정적인 시각은 한국이 2배나 높았다.
응답자는 생명공학을 식품 개발(79.7%)과 유전병 발견(88.9%)에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찬성했으나, 복제동물을 만드는 것은 찬성 46.1%, 반대 47.9%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과학계에 대한 신뢰도는 73.3%로 국회의원(10.9%), 중앙 부처 공무원(24.6%), 법조인(33.8%), 기업인(39.3%), 종교계(50.5%) 등 13개 사회부분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과학자를 희망하는 자녀가 있을 때 행복도는 미국이 아들, 딸 모두 80%였지만, 한국은 아들 56.4%, 딸 51.4%로 훨씬 적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