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따라잡기]램버스D램 에러보정 기능

  • 입력 2002년 1월 13일 18시 00분


램버스 D램 (사진제공 삼성전자)
램버스 D램 (사진제공 삼성전자)
요즘 신문을 보면 DDR 램, 램버스 램, SD램 등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 이름이 나와 독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D램은 전원이 꺼지면 기억된 정보가 사라지는 반도체다. D는 ‘Dynamic’의 약자다. 사실 D램의 정보는 전원이 켜져 있어도 계속 사라진다. 컴퓨터가 사라지기 전에 다시 정보를 기록해 놓기 때문에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것이다.

S램은 D램과 달리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정보가 계속 살아 있으며, D램보다 속도가 빠르다. S는 ‘Static’이라는 뜻으로 컴퓨터에서 흔히 캐시 메모리라고 하는 것이 S램이다. 부팅할 때 자세히 보면 자신의 캐시 메모리 용량을 알 수 있다.

S램에는 자신이 주로 쓰는 명령어가 들어 있어 컴퓨터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계속 정보가 살아 있는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에는 주로 부팅 정보가 들어 있다.

D램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요즘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SD램이다. S는 ‘Synchronus’의 약자로, CPU와 D램이 일정한 시간마다 통신하도록 조정하는 동기화 기능이 들어 있다. 컴퓨터 안의 통신 과정이 원활해져 보통 D램보다 속도가 빨라진다.

DDR램은 ‘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한번에 두 배의 정보를 주고 받아 SD램보다 속도가 2배 빠르다. 램버스 D램은 램버스라는 회사에서 설계됐으며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도체의 에러를 잡아주는 기능이 들어 있어 SD램보다 속도가 8배나 빠르다. DDR 램이 SD램보다 10∼20% 비싸고 램버스 D램은 DDR램보다 2배나 비싸다. 비싼 컴퓨터안에는 램버스 D램이 많다. M램은 한창 연구중인 차세대 반도체다. M은 'magnetic'의 약자로 마그네틱 소자를 이용하고 회로 구조가 D램과 전혀 다르다. D램보다 훨씬 작으면서도 더 빠른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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