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멀티미디어사업 진출…25일 MS사와 협정체결

  • 입력 1997년 9월 18일 08시 49분


한국전력이 출자사인 두루넷과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제휴해 오는 2000년부터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 멀티미디어사업에 진출한다. 한전은 李宗勳(이종훈)사장과 李龍兌 두루넷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5일 미국 시애틀의 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 멀티미디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운영체계와 응용프로그램 등 기본기술을 제공하고 한전은 회선망을 비롯한 네트워크, 두루넷은 운영을 각각 맡게 된다. 한전은 그동안 멀티미디어사업에 다각적인 진출을 추진해 오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케이블 TV망을 통한 양방향 서비스를 시도하게 돼 국제적으로 정보통신업계의 관심을 끌게 됐고 국내에서도 한국통신에 이어 멀티미디어 사업분야에 제2의 공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李사장은 『두루넷과 함께 멀티미디어 사업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세부적인 협의사항이 남아 있어 오는 25일 미국방문 계획 등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