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세방 『中企 환영』…「웹호스팅」등 임대업 각광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金鍾來기자」「인터넷 전세방을 들어보셨나요」 지구촌를 잇는 인터넷 세계에 전자 주소(도메인 이름)를 받아 입주하는 것이 최근 새로운 기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와 광범위한 홍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 이 인터넷 전세방이 중소기업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에 직접 입주하려면 비싼 하드웨어 장비에 전용회선 임대료를 물고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중소기업에는 지금까지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게다가 인터넷과 그래픽 전문가를 모셔와야 하니 중소기업이 감당해낼 수 없다. 그렇다고 미리 주저 앉을 필요는 없다. 올 하반기 들어 국내 20여개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웹서버 구축업체가 「인터넷 전세방」 임대 사업에 대거 나섰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세방 임대는 이른바 「웹 호스팅」이나 「웹 하우징」이라고 불리는 신종 서비스. 이들 서비스는 인터넷 전문업체가 가진 가상 공간을 빌려 준다는 점에서는 같고 단지 도메인 이름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웹 호스팅」은 인터넷 주소를 「www.회사이름.co.kr」이나 「www.회사이름.com」 등 고객사의 고유한 이름을 제공한다. 반면 「웹 하우징」은 「www. 서비스제공업체.co.kr/고객사」 형태의 주소를 받는다. 「웹 호스팅」을 독채 전세에 비유한다면 「웹 하우징」은 주인집의 방 한 칸을 빌리는 셈이다. 따라서 「웹 호스팅」보다는 「웹 하우징」 이용료가 비교적 싸다. 이들 서비스는 각 회사에 알맞은 정보 형태와 화면을 디자인 해주고 홈페이지 유지 관리까지 한다. 장기 임대 업체에는 할인까지 해주는 곳도 있다. 서비스업체에 따라서 △방문자 통계 분석 △온라인 동호회 운영 △검색엔진 등 서비스 내용에 차이가 많기 때문에 임대 전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임대 사업자는 초기 입주 비용을 3만3천원에서 2백만원까지 다양하게 받고 있다. 방문자수나 하드디스크 이용용량에 따라 월 이용료도 2만5천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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