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자동차 산업을 이끌 미래-융합형 인재 양성…국민대 자동차공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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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자동차공학과 학생과 교수진이 자작차동아리 KORA의 세계대회 출전에 앞서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학생과 교수진이 자작차동아리 KORA의 세계대회 출전에 앞서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는 1992년 첨단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특약학과로 설립돼,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오늘날 자동차 기술은 기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등의 다양한 학문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자동차공학과에서는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하는 자동차 차체, 샤시, 엔진/구동계 시스템 설계 분야와 전기/전자 및 컴퓨터 등의 기술을 융합하는 지능형 자동차 제어 시스템 설계 분야의 자동차 전문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전공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융복합 커리큘럼이면서 팀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모형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해보는 활동을 함으로써 미래의 자동차공학 엔지니어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2014학년도부터는 기존의 공과대학에서 신설된 자동차융합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됐고, 자동차IT융합학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더욱 특화된 국내 유일의 자동차교육 명문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미래의 자동차 기술은 동력원의 효율 및 환경기술, 능동형 차량구조 및 안전기술, 기계-전장 모듈간 지능형 시스템 통합설계 및 제어기술, 운전자-차량 교감기술, 자율주행 데이터처리 기술, 교통정보 처리 기술 등 여러 분야 기술의 심도 있는 융합을 요구하고 있다.

개별 분야 기술만 다루는 과거의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최근의 자동차 융합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자동차공학과의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적인 자동차 기반 기술의 토대 위에서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기술을 두루 교육하여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실무 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자동차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김흥규 자동차공학과 주임교수는 이 학과의 주요 교육방향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상세히 설명했다.

첫째, 자동차산업계의 기술수요 및 직무분석에 근거한 전공별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 수요가 반영된 실습중심의 교과목으로 CAD실습, KMU-BOSCH자동차기능실습을 개설하고 있으며, IT관련 전공 교과목으로 데이터베이스 및 웹프로그래밍, 기계학습, 디지털제어, 자동차전자제어시스템설계, 산학공동연구 참여 교과목인 MyLab 연구를 개설하고 있다.

둘째, 다양한 전공 분야의 기초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실험실습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자동차CAD/CAM의 산업체 실무형 설계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GM 및 지멘스 등 산업체 전문가의 평가 및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 캡스톤디자인 설계제작 실습프로그램 및 전공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있다. 자작차동아리 KORA, 미래차/CAD동아리 VDS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최근에 새롭게 신설된 전기자동차동아리 EINS, SW동아리 APOK, 자동차디자인동아리 KARMA, 보안동아리 D-alpha, 로봇동아리 Kobot, 자동차SW동아리 Foscar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넷째, 산업체 현장실습 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중점교수단을 구성하여 현장견학 프로그램, 산업체인사의 강연 및 자문활동 등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섯째, 현대자동차그룹 계약학과 및 산업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현대자동차그룹 계약학과 트랙에서는 자동차-전장시스템-자율주행시스템-교통정보에 대한 융합기술 교과목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맞춤형 현업실무 적응 교과과정 운용 및 수강지도, 현업 실무를 위한 자동차 융합 심화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대학교 PACE 센터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는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학과를 둔 전 세계 유수 대학(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MIT 공과대학 등)을 선발하여 제품 설계, 디자인, 생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고 지역별 GM 계열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는 국내 5번째 PACE 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역대 최대인 4600억 상당의 자동차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엔지니어링 설비 등을 제공받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수 씨는 “국민대 자동차공학과는 명성처럼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전공 관련 이론수업과 실험실습 여건이 정말 잘 구비돼 있다. 졸업 후 자동차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 진출하는 선배들을 보면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자동차융합대학 교학팀 손장규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졸업생 취업분야를 분석해 보면 자동차산업분야에 대략 80%정도 취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약 80%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자동차부품업체”라고 밝혔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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