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연의 통계뉴스] 신입사원 구직 마지노선은 男 31.9, 女 29.2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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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취업할 수 있는 나이의 ‘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584명, 취업준비생 730명 등 13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이들이 꼽은 ‘취업 마지노선’은 남자는 31.9세, 여자 29.2세였습니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사이에 온도차는 있었는데요.

직장인은 남자의 취업 마지노선을 30.9세, 여자는 28.2세라고 각각 답했습니다.

반면 취업준비생은 남성 32.7세, 여성 30.0세라고 봤죠.

직장인이 취업준비생보다 2세 가량 더 낮게 꼽은 셈입니다.

응답자 대부분은 ‘일정한 나이를 넘으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65%)’에 취업에 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6.3%)’, ‘구직에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1.0%)’, ‘사회 통념상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7.4%)’ 순이었죠.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니 ‘취업 마지노선’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잡코리아의 조사에서 인사담당자의 84.4%는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나이를 살핀다고 답했기 때문이죠.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 나이에 대해 ‘평균 31.2세’라는 암묵적인 마지노선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취업하기가 힘들어지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인 듯 하네요.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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