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700여 채가 들어설 축구장 90개 크기의 공사 현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었다. 수십 대의 굴착기와 트럭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터파기 공사에 한창이었다. 본보기집이 열리기 전이었지만 발 빠른 수요자들은 미리 아파트 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7일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 ‘자이 더 익스프레스’ 공사 현장 모습이다.
GS건설은 10일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자이 더 익스프레스’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했다. 1차 분양분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1m² 1849채다.
○ 단지 근처 대규모 반도체공장 건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대 64만2279m² 땅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2018년 초까지 총 5705채가 지어진다. 단일 브랜드 단지로는 평택에서 가장 크고 전국에서도 손꼽을 만큼 큰 단지다. 여기에 ‘자이’ 브랜드의 인기와 명성이 더해지며 본보기집 개관 이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GS건설 정광록 분양소장은 “사전 수요조사에서 수요자들은 경기 남부에서 찾기 힘든 대규모 유명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이 아파트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평택에는 대규모 주택 공급을 뒷받침할 개발 호재가 많다. 2016년 5월 수서∼평택 고속철도(KTX) 평택 지제역이 단지에서 2.5km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구 수서역까지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는 것보다 1시간 이상 빠르다. GS건설은 지제역까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입주 후 20년 동안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4대를 무상 운행할 계획이다.
단지 근처 평택·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이 대규모로 건설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산업단지에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수원공장보다 2.4배 큰 반도체 생산라인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17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 입주자 특성 배려한 다양한 수납 공간
내부 설계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공간과 수납 공간이 돋보인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59m²형은 안방 옆 드레스룸을 기존 아파트보다 넓게 만들었다. 신혼부부나 어린아이가 있는 3인 가구를 배려한 설계다. 전용 84m²A형은 주방 옆에 선택형 침실을 둬 주부의 휴식 공간이나 대형 수납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98m²A형에는 약 52m² 넓이의 서비스 공간을 안방 옆에 설치해 부부의 취미생활 공간이나 서재로 쓰게끔 했다.
전용면적 98∼111m²의 펜트하우스 17채도 눈에 띈다. 펜트하우스는 테라스를 가운데 둬 자녀 침실과 부부 공간을 분리한 2세대 동거형 평면으로 지어진다. 단독주택의 마당처럼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약 100m²의 옥외 공간도 있다.
부엌 싱크대 뒤 벽면에는 수납장을 설치하는 대신 가로 세로 약 1m 크기의 창을 낸다. 거실 창과 맞통풍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주방다용도실(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다른 수납 공간이 충분히 마련됐기에 가능한 설계다.
이 단지는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모두 전면부에 배치)로 설계됐다. 모든 동이 아파트의 높이만큼 서로 떨어져 있고 남향으로 지어져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본보기집은 평택시 비전동 1102-2에 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1800-5743
댓글 0